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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랩]웃음기 뺀 '감독' 서장훈, '핸섬타이거즈'는 장난이 아니다

기사 출고 : 2020-01-09 17: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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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섬타이거즈

[SBS 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농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인 '핸섬타이거즈'가 웃음보다도 에 방점을 찍은 이야기로 시청자를 만나겠다고 자신했다.

9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신규예능 (이하 '핸섬 타이거즈') 제작발표회에는 감독 서장훈을 필두로 배우 이상윤, 서지석, 강경준, 김승현, 이태선, 줄리엔강, 가수 쇼리, 아스트로 차은우, 유선호, 모델 문수인 등 선수로 활약할 스타들과 매니저 역할을 맡은 레드벨벳 조이가 참석했다.

'핸섬 타이거즈'는 '국보급 센터'로 불렸던 국가대표 선수 출신 서장훈이 다소 침체에 빠진 한국 농구에 힘을 불어넣고자 감독으로 나서는 농구예능이다. 그는 한 때 농구선수를 꿈꿨을 정도로 농구에 열정적인 연예계 멤버들을 직접 수소문해 선수단을 꾸렸다. 이들은 아마추어 리그전 우승을 목표로 함께 손발을 맞추며 성장해가는 모습과 평소의 농구 라이프를 보여줄 예정이다.

# '진짜 농구'를 담겠다는 진정성

연출을 맡은 안재철 PD는 "선수들의 땀과 노력, 농구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며 "이 진정성 있는 이야기를 어떻게 시청자들께 감동적으로 보여드릴까 고민하면서, '진짜 농구'라는 수식어를 잊지 않고 뚝심 있게 편집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감독 서장훈은 "농구를 가지고 예능을 한다는 건 저한테도 쉽지 않은 일이었다. 어떻게 보면 저한테 가장 어려운 예능"이라며 '핸섬 타이거즈' 출연을 결정하는 게 오히려 다른 예능보다 어려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처음에 이 프로그램을 한다고 했을 때부터 제가 제작진과 약속한 것 중 하나는, 이걸로 장난치고 싶지 않다는 것이었다"라고 진지하게 말했다.

서장훈

그동안 농구를 주제로 한 예능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서장훈은 "그동안 제가 본 농구 소재 예능들은 충분히 재밌고 훌륭했지만, 제 생각에는 예능에 많이 치우쳐져 있었단 생각이 든다"며 "'핸섬 타이거즈'에서는 그렇게 예능적으로 웃기는 건 많이 나오지 않는다. 오히려 제가 볼 땐, 다큐에 가깝다. 정말 이 선수들의 성장기와, 농구로 이분들의 꿈을 조금이나마 실현하고 한 팀이 되어가는 과정을 진짜 리얼로 보여드리겠다"라고 전했다.

이에 덧붙여 안 PD는 "재미라는 게 껄껄 웃음을 주는 것도 있지만, 요즘에는 정말 진짜 같은 이야기에 시청자가 더 환호하고 반응한다고 생각한다. 웃음이라고 하는 면은 조금 부족할 수 있지만, 여태껏 농구예능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앵글이라든지 박진감, 그런 걸로 농구라는 게 얼마나 즐겁게 하고 멋있게 보일 수 있는지, 그걸 준비 많이 해 구현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서장훈은 침체된 한국 농구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도 드러냈다. 그는 "정말 감사한 마음으로 하고 있다. 제가 할 수 있는 농구에 대한 유일한 기여라고 생각한다. 프로농구가 예전보다 침체됐는데 사람들이 좀 더 농구에 관심 가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스포츠라는 것은 땀 없이 이뤄질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는 걸, 세상에 진짜 공짜로 되는 건 하나도 없다는 메시지를 주고 싶다"라고 땀에 담긴 의미와 스포츠 정신을 설명했다.

# 10인의 농구선수들과 매니저 조이

서장훈은 연예계에서 '농구 좀 한다'는 사람들을 직접 섭외했다. '선수 출신'은 프로그램의 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해 이는 배제하고 선수를 추렸다. 앞서 다른 방송을 통해 남다른 농구사랑과 실력이 공개됐던 이상윤, 서지석을 중심으로 선수들을 접촉해 섭외했고, 최종 10인의 선수단을 꾸렸다. 모두 농구를 '진짜' 사랑하는 사람들이다.

서지석 이상윤 김승현 강경윤 줄리엔강

이상윤은 "농구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이런 프로를 해서 영광이고 기대가 된다. 한 달 정도 촬영했는데 농구도 농구인데 좋은 사람들을 만나게 돼서 저희끼리 뭉치는 모습이 굉장히 좋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서지석은 "10명의 멋진 멤버들에 저도 같이 속해 있다는 게 굉장히 영광이다. 서장훈 감독님을 필두로 열심히 농구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김승현은 "제 인생에서 농구는 빼놓을 수 없는 거라 이 프로그램 제의가 들어왔을 때 마다할 수 없었다. 계속 연예인 농구팀 하면서 쉬지 않고 농구를 해왔다"며 '농구대잔치' 연세대 시절부터 팬이였던 서장훈 감독과 함께 해 영광이라 밝혔다. 강경준은 "처음에는 예능이라서 재밌게 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라"면서 강도 높은 훈련에 대해 설명하며 "핸섬타이거즈에 도움이 되는 일원이 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줄리엔강도 "힘든 도전이지만, 서장훈 감독님을 믿으며 우리 다 같이 열심히 뛰고 있다"라고 말했다.

유선호 이태선 쇼리 차은우 문수인

차은우는 "농구를 너무 사랑하는 사람들끼리 모여 좋다. 함께 하면서 여러 가지 시너지를 받는다. 재밌게 촬영하고 있으니 '핸섬타이거즈' 많이 기대해달라"고 부탁했다. 막내 유선호는 "좋은 분들과 좋아하는 걸 한마음으로 뭉쳐서 할 수 있어 영광이다. 저희 정말 열심히 땀 흘려 하는만큼 좋은 결과가 나올 거 같다. 막내로서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10인의 선수들 중 가장 키가 작은 쇼리는 "'네가 여기서 왜 나와'는 댓글 봤다"며 "정말 간절했던 프로그램인데, 그 쉽지 않은 기회가 제게 왔다. 서장훈 감독님의 선수 은퇴 영상을 봤는데 '제2의 농구인생을 응원한다'는 말이 나오더라. 그게 지금이 아닌가 싶다. 서장훈 감독님의 '제2의 농구인생'에 제가 함께 한다는 게 영광이다"라고 설명했다.

문수인은 "좋은 형, 동생들과 좋은 프로그램을 한다는 거 자체가 영광스럽다. 농구에 미쳐서 살고 있는 사람 중 하나인데, 한번 더 미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했고, 이태선은 "농구를 평소에 정말 좋아해서 이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됐다. 진짜 농구를 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레드벨벳 조이

유일한 홍일점인 조이는 매니저로서 서장훈 감독과 선수들의 중간 다리 역할을 한다. 안재철 PD는 "저희가 '진짜 농구'를 강조하는데, 농구는 단기간에 성장할 수 없다. 그러다 보니 서장훈 감독이 선수들에게 때론 자유롭게도, 때론 엄하게도 한다. 그래서 (쓴소리를 듣는) 선수들은 감독한테 속 시원히 말을 못 할 수도 있다. 그런 부분을 중간에서 조이가 카메라를 들고 다니며 속마음 인터뷰도 하고, 감독과 선수간에 긴장되어 있는 부분들을 완충해준다"라고 조이의 역할을 설명했다.

조이는 "처음 매니저 출연 제의가 들어왔을 때, 저한텐 생소한 역할이라 과연 출연하는 게 맞을까 생각했다. 하지만 제가 평소 서장훈 감독님을 좋아했고 예능에서 케미도 좋았기 때문에 믿고 출연을 결심했다"며 서장훈 때문에 '핸섬 타이거즈'에 합류하게 됐다고 밝혔다.

조이는 '가장 챙겨주고 싶은 1인'으로 감독 서장훈을 꼽았다. 조이는 "서장훈 감독님이 팀명을 '핸섬 타이거즈'라고 지은 이유가, 본인이 호랑이띠라서 '잘생긴 호랑이들'이란 의미를 담았다. 근데 옆에서 보면 '호랑이 선생님'이다. 그동안 예능에서 봤던 것과 달리 무서운 면이 많다"며 평소의 예능 이미지와 달리 농구감독으로서 엄격한 서장훈의 다른 모습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조이는 "그러다 보니 선수들이 무서운지 감독님 곁으로 안 가고 혼자 계실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마음이 쓰여서, 전 감독님을 제일 챙겨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 아마추어 리그 최강자들과의 경기

현재 연습경기와 훈련을 진행하며 팀원들끼리 손발을 맞추는 것에 주력하고 있는 '핸섬타이거즈'는 앞으로 우리나라 최강 아마추어팀 7팀과 함께 리그 경기를 진행한다. 4팀씩 A-B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펼치고, 6강, 4강, 결승까지 이어지는 토너먼트 방식이다.

서장훈은 "우리와 비슷한 수준의 팀을 골라 경기하는 게 아니고, 우리나라 최강 아마추어팀 7팀을 모셨다. 직장인 리그, 아마추어 클럽, 대학교 동호회 등에서 최강팀들만 모셨기에, 우리가 그 강한 팀을 상대로 어디까지 할 수 있는가를 보고 싶다"며 "제가 지도해서 이 선수들이 어디까지 갈 수 있나, 그걸 아무런 가식 없이 정직하게 보여드리고자 한다"라고 프로그램의 방향성을 설명했다.

그러다 보니 조별리그 3게임을 진행해 성적이 하위권에 머문다면, '핸섬 타이거즈'는 리그 탈락으로 다음을 기약할 수 없게 될 수도 있다. 이런 위험성이 있지만, 감독 서장훈을 비롯해 선수들은 "탈락하지 않을 것"이라는 강한 자신감이 있었다. 그만큼 열심히 훈련하고 있고, 모두가 진심으로 임하고 있기 때문이다.

안 PD는 "선수들과 감독님이 '진짜 농구'를 보여주기 위해서 하는 훈련양이 어마어마하다. 촬영일은 물론, 촬영일이 아닐 때도 다들 개인훈련을 한다"며 "저희가 조별리그에서 절대로 떨어지지 않겠다는 단호한 결의로 보면 된다"라고 말했다.

차은우

차은우는 '핸섬 타이거즈' 선수들의 열정에 자신도 함께 행복함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는 "훈련이 체력적으로 정말 힘들긴 한데, 농구에만 몰두할 수 있어 재밌고 즐겁다"며 "훈련이 끝나고 돌아가는 길이나, 다른 스케줄을 소화할 때, 저희끼리 연락을 많이 한다. 저희가 라고 생각하는 이유가, 서로 따뜻한 물로 근육 푸는 법, 냉찜질하는 모습, 헬스를 하는 모습 같은 걸 사진으로 찍어 올린다. 정말 열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과 같이 한다는 게 느껴져 저도 즐겁고 행복하다"라고 전했다.

웃음기 뺀 서장훈은 정말 진지했다. 그가 인생에서 수십 년을 바친 농구를 소재로 웃긴다는 건 애초에 말도 안 되는 이야기였다. 그런 서장훈이 '농구사랑'이 어마어마한 멤버들로만 선수단을 꾸렸다. 서장훈은 "장난칠 거였으면 진짜 안 했다"라고 강조하며 "예능 하나 더 한다는 마음으로 하는 게 아니다. 정말 진심을 가지고, 그동안 한국에서 볼 수 없었던 스포츠 예능을 보여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진정한 각오를 다졌다.

'핸섬 타이거즈'는 오는 10일 밤 11시 10분 첫 방송된다.

[사진=백승철 기자]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