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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형주 "세월호 추모곡 발표로 '블랙리스트'…청와대서 전화왔다더라"

기사 출고 : 2020-01-14 12:3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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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형주

[SBS 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팝페라 테너 임형주가 과거 '블랙리스트'에 올라 방송 스케줄이 다 취소됐던 일을 밝혔다.

지난 13일 방송된 SBS plus '밥은 먹고 다니냐?'에 출연한 임형주는 "세월호 때 추모곡 '천 개의 바람이 되어'를 발표했다. 그 일로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에 올랐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8명의 전현직 대통령 앞에서 노래를 불렀을 정도로 국가행사에 단골로 불렸던 음악인인 임형주는 세월호 추모곡을 발표했다는 이유로 당시 모든 스케줄이 중단됐다고 전했다. 임형주는 "지금도 이해가 안 간다"며 황당한 마음을 드러냈다.

임형주는 "당시 모 오디션 프로그램에 심사위원으로 나갔는데 본선 무대 녹화 전날, 방송국에서 나오지 말라는 연락을 받았다. 녹화 전날에, 그것도 본선 무대 직전에 취소되는 경우가 어디 있나. 납득이 안 갔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이건 말이 안 된다 싶어 이유를 물었다. 처음에는 말을 못 하다가 나중에 말을 해줬는데, 청와대에서 '임형주를 빼면 좋겠다'라는 전화가 왔다더라. 너무 당황스러웠다"고 당시 출연이 불발된 이유에 외압이 있었음을 밝혔다.

그러면서 임형주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추모한 것 뿐인데 내가 무슨 큰 죄를 졌다고. 그 후로 방송 섭외가 뚝 끊겼고, 잡혀있던 스케줄도 다 취소가 됐다. 국가행사 섭외도 끊겼다"며 "주위에서 다들 그 노래 때문이 아니겠냐고 했다"라고 말했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