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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 끝판왕' 박은빈, 봄기운 만연한 이세영 팀장님

강선애 기자 작성 2020.01.21 11:04 수정 2020.01.21 13:29 조회 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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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빈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배우 박은빈의 통통 튀는 화보가 공개됐다.

SBS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에서 국내 여성 최초이자 최연소 프로야구 운영팀장 이세영 역을 완벽히 소화하며 대세 배우로 떠오른 박은빈이 코스모폴리탄 2월호 화보에서 색다른 매력을 뽐냈다.

공개된 화보에서 박은빈은 명화 속 주인공처럼 컬러풀함을 한껏 강조, 톡톡 튀는 매력을 드러냈다. 꽃을 소품으로 사용하여 봄기운 만연한 산뜻함을 선보이다가도, 몽환적인 눈빛과 나른한 포즈로 묘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박은빈은 화보 촬영과 함께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스토브리그'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박은빈

'스토브리그'는 높은 완성도로 시청률 17%가 말해줄 만큼 시청자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박은빈은 "작품을 시작하기 전에 웃으면서 행복하게 촬영하자는 목표를 세웠는데 좋은 동료들 덕에 그 목표를 이뤘다. 시청률을 떠나 촬영장 분위기가 워낙 좋았다. 지금은 감독님, 동료 배우들 모두 시청률에 대한 언급 없이 촬영에 여념하고 있다. 외부 반응을 실감할 일도 없다"라며 촬영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또한 남초 집단인 프로야구단의 유일한 여성 운영팀장으로서 '이세영'이라는 인물을 연기하며 그는 "드라마 구조상 '스토브리그'에서 남자 주인공의 활약이 크지만, 세영이 감정적이면서도 동시에 이성적이고, 맞는 말을 한다는 점에서 위안을 삼는다. 작품을 시작하기 전에 남자는 무조건 냉철하고 이성적이며, 여자는 감성적이라는 클리셰에 대해 감독님과 작가님께 이야기한 적이 있다. 그 얘기를 두 분이 흘려듣지 않고, 사려 깊게 생각해주신 장면들이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스토브리그'는 드라마가 진행됨에 따라 명대사, 명장면으로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기억에 남는 대사에 대해 박은빈은 "백승수(남궁민) 단장이 길창주 선수(이용우)를 설득하며 '아무한테도 미움받고 싶지 않은 마음이 아직도 남아있다면 저는 길 선수가 정말로 절실한 건지 잘 모르겠네요'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었다"라며 "저 역시 아무 이유없이 누군가에게 미움받을 때가 있지 않나. 그게 절실함의 부족과 연결될 수 있는 문제란 생각이 들어서 좋았다"라고 말했다.

박은빈

실제로 드라마 초반 백승수와 이세영처럼 신념, 가치관이 부딪히는 상황이 올 때 어떻게 대처하냐고 묻는 질문에는 "반대하는 목소리를 큰 소리로 내는 사람은 아니지만, 스스로 절대 타협할 수 없는 무언가를 가지고 있다"라고 말하며 "많은 분들이 저를 외적으로 순둥이처럼 보신다. 하지만 세상 사람들이 나를 일방적으로 평가하거나 짓밟으려고 할 때 호락호락하게 당하지 않겠다, 나는 나를 지킬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예전엔 스스로 보호하는 방법을 몰랐지만, 지금은 경험이 쌓이면서 나를 보호하는 경계가 생긴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드라마 '청춘시대'의 '송지원'을 연기한 이후 실제 성격도 조금 바뀌었다고 말하는 박은빈은 이전보다 연기자의 삶에 더 가까워진 것 같다며 "촬영장에서 사람들과 호흡하며, 다양한 삶을 살아볼 때 느끼는 희열이 굉장히 소중하고 크다는 걸 깨달았다. 제가 언제 프로야구단 운영팀장이 돼 보겠나? 다양한 삶을 살아볼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사진 제공: 코스모폴리탄]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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