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토)

스타 스타는 지금

'불청' 울린 이재영 "그땐 왜 그리 철없이 굴었을까"…母 향한 뭉클한 마음

강선애 기자 작성 2020.01.22 14:07 수정 2020.01.22 14:42 조회 769
기사 인쇄하기
이재영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가수 이재영이 '불타는 청춘' 방송을 마친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이재영은 22일 자신의 SNS을 통해 "어제 목포 편 3주 방송이 감사하게 잘 마쳤네요. 불청 잘 보셨나요?"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소감 글을 올렸다.

SBS '불타는 청춘' 멤버 이재영은 지난 3주간 방송된 목표 편 여행에 동참했다. 특히 지난 21일 방송에서 그는 다른 멤버들을 위해 어머니에게 배운 조기매운탕을 직접 끓이고, 자식을 생각하는 어머니의 마음에 공감하며 멤버들과 함께 눈물을 흘려 감동을 자아냈다.

불청

이재영은 '불타는 청춘'에 출연하는 것에 대해 "그곳에서 소중한 추억을 만드는 것도 있지만 그 여행을 통해 많은 걸 배우고 깨닫게 되는, 그래서 오히려 저 자신에게 위로와 치유를 통해 더 큰 힘을 얻는 감사한 시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이번 목표 여행은 "조금 더 제게 큰 의미가 있었던 여행"이었다며 "새해 첫 방송이 되는 것도 있었지만, 정말 오랜만에 간 여행이고 친구인 (김)승진이와 처음으로 방송을 같이했고, 새 친구인 (조)진수씨도 너무 오랜만에 만나서 모두가 뜻깊은 시간들을 만든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또 조기매운탕을 요리했던 것에 대해 "그동안 불청 출연하면서 항상 맛있게 차려진 음식만 먹다 보니 팀들에게 너무 미안했는데. 잘 못하는 요리지만 이번엔 제가 직접 만들어주고 싶었다. 정말 열심히 배우고 준비해서 갔는데, 어죽이 돼버렸다. 그렇지만 다들 맛있게 먹어줘서 너무 고마웠다"라고 말했다.

어머니를 떠올리며 울컥했던 이재영은 "음식을 먹으면서 엄마 생각을 하다 보니 죄송하고 감사함에 식탁 자리가 울음바다가 돼버렸다. 모두가 다 같은 마음이었을 거라 생각된다"며 "그땐 왜 그리 엄마 맘을 이해 못하고 철없이 굴었는지. 뭐 지금도 철이 들거나 다 이해하는 건 아니지만"이라며 여전히 어머니를 향한 애잔한 마음을 드러냈다.

'불타는 청춘' 촬영장에 왔던 커피차 인증샷을 함께 공개한 이재영은 "오랜만에 여행 간 저를 위해 오뎅과 커피차를 보내서 응원해준 회사와 팬클럽 이유사, 재영포에버 모두들 감사하다"며 "추위에 그 따뜻한 마음이 잘 전해져서 행복하고 따뜻하게 촬영 잘 마칠 수 있었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밝혔다.

지난 '불타는 청춘' 방송에서 이재영의 어머니를 생각하는 마음이 더 눈물샘을 자극했던 이유는, 그가 최근 부친상을 당하는 아픔을 겪었기 때문이다. '불타는 청춘' 제작진은 지난 연말 '2019 SBS 연예대상'에서 수상을 하며 이재영의 부친상을 언급, 동료로서 같이 가슴 아파한 적 있다.

이재영은 이번 SNS 글에도 마지막으로 "아빠가 하늘에서 방송을 보셨으리라 믿어요. 아빠 방송 잘 보셨죠"라는 글을 덧붙이며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그리워했다.

[사진=이재영 인스타그램]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