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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데뷔 10주년' 김준수 "무서웠던 홀로서기, 뮤지컬은 내게 한줄기 빛이였다"

강선애 기자 작성 2020.01.26 13:28 조회 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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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수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뮤지컬 배우로 데뷔 10주년을 맞은 김준수가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김준수는 26일 자신의 SNS에 "어느덧 제가 오늘로서 뮤지컬배우로서의 10주년이 되었습니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김준수는 "세상이란 곳이 처음으로 무섭게 느껴지고 속상한 것들에 매일밤 눈물로 지새우며 받는 상처도 '이젠 괜찮을거야' 내 자신을 다독이며 조금은 더 성숙한 어른이 되어가고 있을 때. 팬분들 관객분들을 긴 기다림 속에 이어준 건 뮤지컬 '모짜르트'를 만나는 계기였습니다"라고 뮤지컬 배우로 첫 발을 내딛었을 때를 떠올렸다.

이어 "홀로서기란, 아무 도움 없이 내 개인 자신에 대한 잘 해낼 수 있을까란 의문까지 더해질 때. 처음 접해보는 장르로 여러분들 앞에 나선다는 것은 너무 큰 두려움과 무서움이였죠"라며 그룹 동방신기, JYJ 멤버로 활동했던 것에서 벗어나 홀로 '뮤지컬 배우'로 나섰을 당시의 두려움을 고백했다.

김준수는 "하지만 정작 용기를 준 건 뮤지컬 '모짜르트'가 말하고자 하는 것들이 제가 세상에 대고 전하고 싶은 울부짖음이었습니다. 그로인해 용기를 가지고 시작한 뮤지컬이란 새로운 장르에 흠뻑 빠져들고 오늘 이순간 까지 오게 되었네요"라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시상식이란 것도 상이란 것도 이제 평생 내 인생에 없겠지 하며 생각했던 것들을 뮤지컬로서 다 이루게 되었고 그게 저의 행복이자 한줄기의 빛이었고 돌파구였습니다"라며 "그 순간들을 매회 매순간 함께 걸어와 주신 지켜봐주신 팬분들 관객분들이 있기에 오늘 이렇게 10주년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네요"라고 남다른 심경을 전했다.

지난 10년간 자신이 출연했던 뮤지컬 작품을 하나씩 언급한 김준수는 마지막으로 "앞으로도 어떤 뮤지컬로 인사드릴지는 모르겠지만 항상 매회 매순간 여러분들에게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릴 것을 약속드리며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사랑합니다"라고 말했다.

2010년 뮤지컬 '모차르트!'로 데뷔한 이래 지난 10년간 8개의 작품, 400회가 넘는 공연을 거쳐 관객들을 만나온 김준수는 이날 26일을 기점으로 뮤지컬 데뷔 10주년을 맞는다. 흥행과 실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며 대한민국 대표 뮤지컬 배우로 자리매김한 김준수의 데뷔 10주년에 관객들과 팬들의 축하 또한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도 오피셜 SNS 계정을 통해 그의 10주년을 기념한 축전을 공개했다.

김준수는 지난 2010년 생애 첫 뮤지컬 '모차르트!'에서 3000석 규모의 세종문화회관 전 회차 전석을 매진시키는 국내 뮤지컬 역사상 유례없는 흥행 대기록을 이끌어내는 한편, 국내 양대 뮤지컬 시상식인 제4회 더 뮤지컬 어워즈와 제16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 남우신인상을 휩쓸며 신예 뮤지컬 스타 탄생을 알렸다. 이러한 김준수의 성공적인 뮤지컬 데뷔는 이후 수많은 아이돌스타들의 뮤지컬 진출을 유도한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모차르트!'를 시작으로 김준수는 '천국의 눈물', '엘리자벳', '디셈버', '드라큘라', '데스노트', '도리안그레이', '엑스칼리버'까지 8명의 캐릭터로 13개의 공연을 통해 400회 이상의 무대에 오르며 관객들을 만나왔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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