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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중단' 강다니엘, 스스로 알린 재개 소식 "이제 일어나겠다"[전문]

강선애 기자 작성 2020.01.30 09:49 수정 2020.01.30 10:52 조회 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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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심리적 불안을 호소하며 활동을 중단했던 가수 강다니엘이 스스로 활동 재개를 알렸다.

강다니엘은 29일 자신의 공식 팬카페 다니티에 손편지를 공개했다.

편지를 통해 강다니엘은 "유난히 추운 겨울이었다.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잠시, 겨울잠이 필요했다. 굿나잇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떠나버려서 미안하다. 다니티 여러분에게는 꼭 인사를 드렸어야 했는데, 이렇게 아주 늦게 미안하다는 말로 대신하는 것도 정말 죄송하다"며 팬들에게 제대로 알리지도 못하고 갑작스럽게 활동을 중단했던 자신의 행동을 사과했다.

이어 "얼어붙어 있던 저의 겨울에도 끝이 있고, 그 끝에는 봄의 시작이 있나 보다. 여러분이 보내주신 따뜻한 이야기들이 봄을 데려와서, 저도 다시 몸을 일으켜 세우고 다가오는 봄을 맞이하려고 한다"며 활동 재개 의지를 다졌다.

그러면서 강다니엘은 "이제 일어나겠다. 여러분에게 받은 만큼, 그것보다 더 많이 드리겠다. 매일이 행복할 순 없지만 여러분과 함께한다면 분명 행복할 날들이 더 많을 것"이라며 "올해는 웃는 날이 더 많을 수 있게 하겠다. 행복한 2020년을 만들어가자"라고 다짐했다.

앞서 강다니엘은 지난해 12월 초 심리적 불안을 호소하며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그는 팬카페에 "너무 힘들다. 누가 좀 살려줬으면 좋겠다. 내 감정들이 조롱거리가 되는 게, 내가 하는 모든 행동들을 다 필터링한 다음 무조건 안 좋은 쪽으로 끌고 가는 게 너무 힘들다"며 악성 댓글로 인한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했다.

이후 소속사 커넥트 엔터테인먼트는 "올 상반기부터 면역력 저하에 따른 잦은 건강 악화에 심리적인 불안 증세로 인해 병원을 방문, 정밀 검사를 통해 우울증 및 공황장애 진단을 받았다"며 강다니엘의 휴식과 안정을 위해 활동을 당분간 중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리고 약 2개월이 지나 강다니엘이 스스로 활동 재개 소식을 알렸다. 휴식을 취하며 내면이 더 단단해지는 시간을 가졌을 강다니엘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린 팬들에게 어떤 선물을 안겨줄지 기대가 모아진다.

다음은 강다니엘 손편지 전문.

안녕하세요. 강다니엘입니다. 까치의 설날, 우리의 설날도 지나가고 2020년도 벌써 한 달이 지났네요. 길었던 겨울 동안 우리 다니티 여러분은 잘 지내고 계신가요?

저에게는 유난히 추운 겨울이었습니다.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잠시, 겨울잠이 필요했어요. 굿나잇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떠나버려서 미안해요. 다니티 여러분에게는 꼭 인사를 드렸어야 했는데, 이렇게 아주 늦게 미안하다는 말로 대신하는 것도 정말 죄송합니다.

얼어붙어 있던 저의 겨울에도 끝이 있고, 그 끝에는 봄의 시작이 있나 봐요. 여러분이 보내주신 따뜻한 이야기들이 봄을 데려와서, 저도 다시 몸을 일으켜 세우고 다가오는 봄을 맞이하려고 합니다.

갑작스러운 소식을 접하시고 많이 놀라셨을 텐데도 따뜻하게 감싸 안아주신 여러분께 늦게나마 정말 감사드린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팬카페로 한 글자 한 글자 꾹꾹 눌러 담아주신 마음 감사드려요.

조금은 거칠었던 저의 이야기를 들어주시고, 응원해주시고, 기다려주시고, 또 함께해주신 것도 정말 감사합니다. 몇 번을 말해도 부족한 것 같아요.

이제 일어나겠습니다. 여러분에게 받은 만큼, 그것보다 더 많이 드리겠습니다. 매일이 행복할 순 없지만 여러분과 함께한다면 분명 행복할 날들이 더 많을 거예요.

올해는 웃는 날이 더 많을 수 있게 할게요. 행복한 2020년을 만들어가요. 고마워요 나의 다니티.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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