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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글라바' 김재환 "순수한 미얀마 아이들과 이별, 슬프고 만감 교차"

강선애 기자 작성 2020.01.30 15:36 조회 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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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글라바 김재환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가수 김재환이 미얀마에서 음악선생님으로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온 벅찬 소감을 밝혔다.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SBS FiL(에스비에스 필) 개국 기념 오리지널 콘텐츠 '나의 음악쌤 밍글라바' 제작발표회에는 가수 윤도현, 산다라박, 산들, 김재환, 주이, 유재환과 연출을 맡은 백정인PD, 이상수 본부장이 참석해 새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나의 음악쌤 밍글라바'는 예체능 수업이 흔치 않은 미얀마에서 K-POP 스타들이 음악 수업을 가르치며 겪는 감동과 재미를 담은 예능 프로그램이다. 윤도현, 산다라박, 산들, 김재환, 주이 등 다섯 출연진은 미얀마에서 음악 수업을 펼치는 선생님으로 활약한다. 유재환은 미얀마 아이들에게 가르친 창작 동요의 편곡가로서 함께 했다.

이들은 약 열흘간의 미얀마 촬영을 진행하며 큰 감동을 느꼈다. 김재환은 "어려웠고 긴장도 많이 했는데, 그래도 열정적으로 임했다. 아이들과 함께 하며 정을 점점 쌓았고, 그러면서 많이 친해졌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제가 제일 감동했던 부분은, 마지막에 친구들이랑 헤어질 때 와서 안기는 모습이었다. 정말 때가 하나도 묻지 않은, 순수한 친구들을 처음 만난 거 같아 되게 슬프기도 하면서 만감이 교차했다"라고 울컥했던 당시 감정을 전했다.

맏형 윤도현도 감동 받았던 부분을 밝혔다. 그는 "그 곳은 음악수업이 없는 곳이라 아이들이 도레미파솔라시도도 모른다. 그 아이들이 저희가 만들어간 동요를 부르는 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깨지면서 감동이었다"며 "그 짧은 시간 안에 아이들이 그걸 소화해내면서, 진짜 불가능은 우리 머리 속에 있는 거고, 불가능이란 생각을 안 하는 순간 모든 게 가능해지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산들은 "친구들과 말은 안 통하고 노래도 미얀마어로 바꿔 부르는 거 때문에 어려웠다. 그래도 저희가 능숙하게는 못하더라도 어떻게라도 노래를 가르치려고 노력했다"며 "음악이란 게 이렇게 즐거운 것이란 걸 얘기하고 싶은 저희 마음을, 친구들이 알아주고 저희를 따라주고 음악수업을 즐겨주는 모습이 '우리가 음악으로 소통하고 있구나'를 느껴서 행복했다"라고 전했다.

K팝 스타들이 미얀마 아이들의 음악선생님으로 활약하며 언어와 문화의 차이를 넘어서는 감동스토리를 풀어낼 '나의 음악쌤 밍글라바'는 오는 2월 6일 오후 8시 신규채널 SBS FiL과 SBS MTV 동시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목요일 방송된다.

[사진제공=SBS FiL]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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