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금)

방송 프로그램 리뷰

'세상에 이런일이' 창문에 비친 의문의 사람 얼굴…심령 사진의 비밀은?

김효정 에디터 작성 2020.01.30 21:47 조회 5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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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사진 속 사람 얼굴의 비밀은?

30일 방송된 SBS '순간포착-세상에 이런 일이'(이하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공포에 떨고 있다는 한 가족들 만났다.

이날 방송에서 제작진은 제보를 받아한 가족을 찾았다. 제보자는 "최근에 찝찝한 일이 있어서 연락했다. 너무 무서웠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핸드폰 사진첩에서 이상한 게 나왔다"라며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제보자는 "장난감만 찍혔다고 생각했는데 확대를 해보니까 여기 사람 형상이 나왔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제보자는 "사람은 아니다. 사람은 아니고 귀신이나 유령 같다"라고 했다. 이에 제보자는 "여기가 3층이라 밖에 있던 사람의 얼굴은 찍힐 수 없다. 그리고 반대 건물에는 창문도 없고, 사진을 촬영할 때 다른 가족은 없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비슷한 그림이나 평소와 다를 것도 없다는 제보자. 아무리 살펴봐도 집에는 특별한 것은 없었다. 그리고 며칠 뒤 비슷한 위치에서 다시 촬영을 했지만 이 얼굴 형태는 드러나지 않았다.

전문가는 이 사진에 대해 "조작되지 않은 원본 사진이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바깥에는 조명이 없는 상태고 사람의 얼굴이라면 얼굴에 라이트를 비추지 않는 한 이렇게 나올 수 없다"라고 했다.

또한 그는 "오로지 실내에 있던 특정 피사체가 반사되고 있는 것 같다. 사람의 형상으로 만들어진 착시 사진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문가는 가족의 집을 직접 찾아가 환경을 꼼꼼히 살폈다. 그 결과 전문가는 "의자에 있던 무언가가 찍힌 거 같다"라고 했다. 그리고 사진 촬영 당시 의자 위에는 점퍼와 수건 등이 걸쳐져 있었다는 것.

이에 전문가는 같은 각도에서 사물을 재배치해 사진을 촬영했다. 5시간 동안 반복해서 촬영한 끝에 제보자들이 찍은 사진과 비슷한 사진 촬영에 성공했다.

이를 확인한 제보자들은 "진짜다. 귀신은 아니었다. 옷이었구나"라고 안도했다. 전문가는 "의자에 걸쳐진 수건 위에 점퍼를 걸쳤고, 그것이 우연히 찍히며 이런 사진이 나왔다. 확률상 찍기 어려운 사진이다"라고 말했다.

사진의 비밀을 알게 된 제보자는 "귀신이 아니라는 걸 알아서 마음이 편하다. 오늘부터 불 잘 끄고 다 끄고 편하게 잘 수 있을 거 같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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