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5일(목)

영화 스크린 현장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남산의 부장들', 일일 관객 44% 하락

김지혜 기자 작성 2020.01.31 09:59 수정 2020.01.31 11:02 조회 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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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남산의 부장들'의 일일 관객 수가 50% 가까이 하락했다.

3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남산의 부장들'은 30일 전국 11만 8,084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 수 374만 3,586명.

9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달렸지만 전날(21만 1,957명)보다 관객 수가 44.3% 떨어졌다. 물론 '문화의 날'과 아닌 날의 차이라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문화의 날 전날이었던 28일 관객 수(18만 7,491명)와 비교해도 크게 떨어진 수치다.

2위인 '히트맨'도 마찬가지다. 일일 관객 수가 전날 대비 45.7% 하락하며 7만 명 대에 머물렀다.

남산

관객 수 급락은 영화에 대한 관심 하락도 원인이 있겠지만, 극장을 찾는 관객의 발길 자체가 줄어든 영향이 크다. 지난 20일부터 30일까지 극장을 찾은 관객 수는 751만 8,355명(영진위 통합전산망기준). 전년도(740만 7,268명)와 비교했을 때 11만 1,087명이 늘었지만 올해는 이 기간 설 연휴가 있었던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하락세다. 전국적으로 퍼지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가 극장으로 향하는 관객의 발길을 주춤하게 하는 건 아닌가 하는 우려도 적잖다.

'남산의 부장들'의 손익분기점은 약 500만 명이다. 이번 주말 400만 돌파가 확실시되는 가운데 차주까지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오는 2월 5일에는 '클로젯'과 '버즈 오브 플레이'가 개봉하고, 2월 12일에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정직한 후보'가 개봉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개봉을 앞둔 신작들 역시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인한 관객 하락 추이를 예의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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