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6일(금)

영화 스크린 현장

하정우 "1억 관객 돌파, 운이 좋았다…관객·제작진에 감사"

김지혜 기자 작성 2020.01.31 15:06 수정 2020.01.31 16:36 조회 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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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하정우가 한국 영화배우 흥행 파워 1위에 오른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30일 오후 서울 삼청동에서 영화 '클로젯' 개봉을 앞두고 만난 하정우는 올 초 한국 영화배우 흥행 파워 조사 결과에서 황정민, 송강호, 류승룡 등을 제치고 1위에 오른 것에 대해 "그렇게 될 줄 몰랐다"라고 운을 뗐다.

하정우는 "1차원적으로는 기뻤다. 천천히 생각해보니 감사했고, 더 천천히 생각해보니 운이 좋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관객들 덕분이고 좋은 제작진을 만난 덕분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내가 15년을 그렇게 살아갈 수 있을까. 운이 너무나 좋았던 15년이었다면 앞으로 15년은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라는 생각을 요즘 한다. 요 전에 말씀드렸듯 더 겸손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는 "누군가에게 함부로 조언하지 않고, 아는 것도 좀 모른 척해야겠다 싶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함부로 아는 척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마냥 좋다기보다는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더라. 앞으로의 시간들에 대해 말이다."라고 말했다.

"배우 하정우는 지금 어느 정도 위치에 와 있다고 생각는가?"라는 질문에는 "나이로는 반 정도 온 게 아닌가 싶다. 전체 인생을 놓고 보자면 말이다. 배우로는 30% 정도 지난 것 같다. 저희 아버지가 50년 넘게 배우 생활하셨으니 그 기준으로 친다면 말이다."라고 답했다.

하정우는 연기뿐만 아니라 연출과 제작까지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그러나 "우선순위 1번은 연기다. 그 점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하정우는 2018년 최연소로 누적 관객 1억 명을 돌파한 배우로 이름을 올렸다. 더불어 2009년부터 2019년까지 한국 영화배우 중 가장 높은 흥행 파워를 자랑했다. 이 기간 동안 3편('암살', '신과함께:죄와벌', '신과함께:인과 연')의 영화가 천만 관객을 동원했으며, '허삼관'과 'PMC'를 제외한 모든 출연작이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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