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9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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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직업' 배우들이 치킨 CF를 거절한 이유 '감동'

강경윤 기자 작성 2020.02.02 12:22 수정 2020.02.02 15:04 조회 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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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직업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16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극한직업'에 출연한 배우들이 치킨 CF를 찍지 않은 이유가 공개됐다.

2일 방송된 JTBC '방구석 1열에 출연한 배우 진선규는 "사실 '극한직업' 출연 후 치킨 CF가 들어왔다. 나에게는 1개가 들어왔는데 다른 배우들에게는 더 많이 들어왔을 거다. 그런데 모두 거절했다"고 밝혔다.

진선규는 "영화 개봉 전 배우들끼리 브랜드를 홍보하는 CF는 거절하자고 약속했다. 우리는 소상공인을 대표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해 방송에 감동을 더했다.

이병헌 감독 역시 "'수원왕갈비치킨' 상표권 등록도 일부러 하지 않았다. 이름과 레시피를 이용해 소상공인 분들이 더 많은 돈을 벌길 바랐다"고 말했다.

'극한직업'은 마약사건을 해결하고자 한 경찰들이 치킨집을 인수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배우들의 찰진 코미디 연기와 신선한 소재 덕에 '극한직업'은 1600만 명 넘는 관객들을 영화관으로 끌어들이며 큰 성공을 휘어잡았다.

"관객이 얼마나 볼 것이라 예상했는가?"라는 질문에 이병헌 감독은 "제작자와 220만 손익 분기점만 넘기자고 걱정했다. 그리고 장난처럼 700만 명을 꿈꿨다."고 답했다.

진선규는 "700만 넘기자 무서워지기 시작했다. 무대인사 갈 때 남녀노소가 다 있었다. 이 모습을 보고 난 후 잘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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