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5일(목)

영화 스크린 현장

'지푸라기…' 윤여정이 신인 감독과의 작업을 꺼리는 이유

김지혜 기자 작성 2020.02.03 16:47 수정 2020.02.03 17:19 조회 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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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 전도연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윤여정이 신인 감독과의 작업을 꺼리는 이유를 밝혔다.

3일 오후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윤여정은 이 작품으로 데뷔한 김용훈 감독과의 작업에 대해 "솔직히 신인 감독과의 작업을 좋아하지 않는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윤여정은 "저는 오래된 배우다. 신인 감독과 작업을 할 때 조금 무섭다. 제가 쓸데없이 많이 알아서 그렇다"면서 "김용훈 감독을 만났을 때 솔직히 말했다. '신인감독은 배우를 너무 고생시켜서 싫어한다'라고. 그런데 나이가 많아서인지 제 고집을 버린 지 오래됐고, 하고 싶은 연기 하다가 죽는 게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 작품은 (전)도연이가 하자고 해서 했다. "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윤여정

이번 작품에서 윤여정은 치매에 걸린 여성 '순자'로 분했다. 경험해보지 않은 것을 연기하는 것은 베테랑 배우라도 쉽지 않은 일. 윤여정은 "나도 치매를 경험해보지 못했고 감독님도 마찬가지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그래서 도연이에게 물어봤더니 '선생님 맨날 느닷없는 소리 많이 하지 않나. 그렇게 하셔라'고 하더라. 치매 연기는 도연이의 지도 편달 아래 했다"고 말했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인생 마지막 기회인 돈 가방을 차지하기 위해 최악의 한탕을 계획하는 평범한 인간들의 범죄극이다. 전도연, 정우성, 배성우, 정만식, 진경, 신현빈 등 연기력과 매력을 갖춘 배우들이 출연했다.

영화는 오는 5일 개봉한다.

ebada@sbs.co.kr

<사진 = 백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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