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금)

영화 스크린 현장

'지푸라기라도', 개봉 미룬다 …신종 코로나 우려한 결단

김지혜 기자 작성 2020.02.04 14:01 수정 2020.02.04 14:04 조회 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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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푸라기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측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를 우려해 개봉일을 연기했다.

4일 영화 배급사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측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개봉일을 연기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인한 피해를 최대한 방지하고, 호전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만에 하나 있을지 모를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기존 관객들과 약속이 되어 있는 행사를 축소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오는 12일 개봉할 예정이었다. 일정대로 3일 언론·배급 시사회를 열었다. 그러나 내부 회의 끝에 개봉 연기를 결정했다. 변경된 개봉일은 논의를 거친 후 다음 주 중 발표할 계획이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감독 김용훈)은 인생 마지막 기회인 돈 가방을 차지하기 위해 최악의 한탕을 계획하는 평범한 인간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일본 작가 소네 케이스케가 집필한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정우성, 전도연, 정만식, 신현빈, 정가람 등이 주연을 맡았다. 최근 제49회 로테르담 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인해 극장가도 비상이 걸렸다. 2시간 안팎의 시간 동안 밀집된 공간에서 영화를 봐야 하는 극장의 특성상 기피 장소 1순위로 떠올랐다. 이로 인해 평균 관객 수가 예년의 50% 이상 줄어들었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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