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금)

영화 스크린 현장

'할리우드 황금기' 이끈 커크 더글라스 사망…향년 103세

김지혜 기자 작성 2020.02.06 10:29 조회 13,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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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크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할리우드의 원로 배우 커크 더글라스가 별세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5일(현지시간) 커크 더글라스가 103세의 나이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커크 더글라스 아들이자 역시 명배우인 마이클 더글라스도 아버지의 부고를 직접 전했다. 6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형제들과 내가 아버지 커크 더글러스가 103세의 나이로 오늘 우리 곁을 떠났다고 발표하는 것은 엄청난 슬픔이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아버지는 세계에서 전설이었고, 우리 모두가 열망하는 기준을 만들어줬다"며 업적을 기렸다.

1916년 미국 뉴욕에서 러시아 이민자의 아들로 태어난 커크 더글러스는 드라마 예술아카데미에 진학하며 배우의 꿈을 키웠다. 1946년 영화 '마사 아이버스의 위험한 사랑'으로 데뷔했으며 '미녀와 건달', '열정의 랩소디', '스파르타쿠스', '해리와 아치', 'O.K. 목장의 결투' 등에 출연하며 1950~60년대 할리우드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강렬한 카리스마와 선 굵은 연기로 미국은 물론 전세계 영화 관객을 사로잡았다.

1999년 제5회 미국 배우 조합상 공로상을 받았으며, 1996년에는 제 68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공로상을 받기도 했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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