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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회 아카데미] 봉준호 '기생충'으로 감독상 '쾌거'…객석에선 기립박수

기사 출고 : 2020-02-10 13:5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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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봉준호!"

감독상 시상자로 스파이크 리가 무대에 등장했을 때부터 심상찮은 기운이 감돌았다. 아니나 다를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봉준호의 이름이 또 한 번 호명됐다. 이번에는 감독상이었다.

9일(현지시각) 오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은 '기생충'으로 감독상의 영예를 안았다. 봉준호 감독이 무대에 오르자 객석에 있는 모든 배우와 감독들이 기립해 박수를 쳤다.

봉준호 감독은 얼떨떨한 듯 "조금 전에 국제장편영화상을 수상하고 오늘 할 일은 끝났다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어릴 때 영화를 공부할 때 '가장 개인적인 이야기가 가장 창의적인 이야기'라는 글을 봤다. 그 말을 한 사람은 여기 이 자리에 있는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다. 그 분과 같이 감독상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영광이라고 생각했는데 상을 받을 줄은 전혀 몰랐다"며 마틴 스콜세지를 향한 헌사를 남겼다.

이어 "제 영화가 해외에서 유명하지 않았을 때 미국에 소개해준 쿠엔틴 타란티노 형님에게도 감사함을 전한다"고 또 한 명의 감독상 경쟁자를 향한 헌사를 더했다.

'기생충'은 각본상과 국제장편영화상, 감독상까지 주요 부문 3개의 트로피를 가져가며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한국 영화 100년 역사에 이보다 더 드라마틱한 순간은 없었다.

ebada@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