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금)

영화 스크린 현장

산드라 오, 봉준호 감독 수상에 발 동동...기립박수 친 이유?

강경윤 기자 작성 2020.02.10 15:03 수정 2020.02.10 15:15 조회 3,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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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드라오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한국계 캐나다 배우 산드라 오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수상에 본인 일처럼 기뻐해 눈길을 끈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는 '2020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기생충'이 각본상에 이어 국제영화상, 감독상, 작품상까지 4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영화 '기생충'이 기대를 뛰어넘어 각본상을 수상하자, 한국계 배우 산드라 오가 자신의 일처럼 기뻐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산드라 오는 캐나다로 이주한 교포 2세로, 영화 '기생충'과는 관련이 없는 배우지만 이날 누구보다 '기생충'의 수상을 기뻐했다.

아카데미 시상식 중계 카메라에 산드라 오가 다른 배우들과는 달리 폴짝 뛰며 환하게 웃는 모습이 포착됐다.

산드라 오는 아시아 배우로는 이례적으로 미국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에 출연해 큰 인기를 누렸다. 그는 지난해 제76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TV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을 받자, "엄마, 아빠 사랑해요"라며 한국어 인사를 전해 뭉클함 감동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기생충'은 한국 영화 최초, 아시아 최초로 제92회 아카데미 각본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아울러 아시아계 감독이 아카데미에서 감독상을 받기는 대만 출신 리안 감독 이후 두 번째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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