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금)

영화 스크린 현장

'기생충' 주역 11人 금의환향…봉준호 감독은 다음 주 귀국

김지혜 기자 작성 2020.02.12 08:00 수정 2020.02.12 15:44 조회 7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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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한국 영화의 새 역사를 쓴 '기생충' 주역들이 금의환향했다.

배우 송강호, 조여정, 이선균, 장혜진, 최우식, 박소담, 박명훈과 제작사 바른손 E&A 곽신애 대표, 한진원 작가, 이하준 미술감독, 양진모 편집 감독은 12일 오전 5시 15분쯤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봉준호 감독의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관계자에 따르면 봉 감독은 현지 일정을 소화한 뒤 다음 주 입국 예정이다.

한국 영화는 물론이고 아카데미 92년 역사상 최초로 외국어 영화로서 작품상을 받은 만큼 주역들을 담기 위한 취재 열기는 뜨거웠다. 이른 새벽임에도 입국장에는 100여 명에 가까운 취재진이 모였다. 입국을 앞둔 승객들도 모여 들여 이들의 등장을 지켜봤다.

'기생충' 팀은 화장기 없는 얼굴에 캐주얼한 의상으로 카메라 앞에 섰다. 피곤한 법도 했지만 표정만큼은 밝았다.

제작사 바른손이앤에이의 곽신애 대표는 "이렇게 이른 아침에 나와주셔서, 환영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감사한 만큼 송구스럽다"며 "따로 날짜를 잡고 뵐 수 있도록 하겠다"고 취재진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기생충 아카데미 게티이미지코리아

송강호는 "봉준호 감독은 다른 일정 때문에 같이 귀국하지 못했는데 저희끼리라도 인사를 드린다"며 "여러분의 끊임없는 성원과 응원이 있었기 때문에 저희가 그렇게 좋은 성과를 얻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좋은 한국 영화를 통해서 전 세계의 영화 팬들에게 한국의 뛰어난 문화와 예술을 알리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봉 감독의 귀국 이후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자세한 소감 등을 전할 예정이다.

'기생충'은 지난 9일(현지시간)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 등 4관왕에 올랐다. 한국 영화의 첫 오스카 수상인 동시에 미국 아카데미 92년 역사의 첫 외국어 작품상이었다.

ebada@sbs.co.kr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SBS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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