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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곳에선 부디 아픔 없길"…故 고수정 비보에 애도 물결

강선애 기자 작성 2020.02.12 15:56 수정 2020.02.12 16:58 조회 5,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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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정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신인배우 고수정(25)이 지병으로 세상을 떠난 사실이 알려져 안타까운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소속사 스토리제이컴퍼니는 12일 "고수정 배우가 얼마 전 세상과 이별을 고하고 하늘의 빛나는 별이 됐다"며 "유족의 뜻에 따라 장례는 조용히 치러졌으며 지난 9일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발인식이 엄수됐다"고 밝혔다.

이어 소속사는 "고수정 배우는 그 누구보다 순수하고 고운 마음을 지닌, 빛이 나는 사람이었다. 밝은 미소로 세상을 환하게 밝히던 고수정 배우를 영원히 기억하겠다.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고수정
고수정

고수정은 이제 막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신인 배우였다. 지난 2016년 tvN 드라마 '도깨비'에 귀신 역으로 처음 드라마에 데뷔했다. 극 중 지은탁(김고은 분)의 눈에 보이는 귀신들 중 하나로 등장해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JTBC '솔로몬의 위증'에 출연해 친구의 추도식에서 추도문을 읽는 학생 역할을 소화하기도 했다.

방탄소년단(BTS) 팬들에게는 더 친숙한 얼굴이다. 고인은 지난 2017년 방탄소년단이 참여한 서울시 홍보송 '위드 서울'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다. 노래를 부르는 방탄소년단과 서울의 곳곳을 누비는 고인의 모습이 교차 편집된 뮤직비디오는 아름다운 영상미로 화제를 모았다.

고수정

고인의 안타까운 비보에 많은 사람들이 애도를 전하고 있다. 고인의 SNS에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좋은 곳으로 가서 편히 쉬길" 등의 댓글들이 달리고 있다. 고인이 출연한 '위드 서울' 뮤직비디오 영상에도 추모 댓글이 줄을 잇는다. 또 생전 고인과 가까웠던 지인들도 SNS를 통해 "더 이상 아프지 말고 편하게 쉬길" 이라며 진심으로 명복을 빌었다.

소속사 스토리제이컴퍼니는 공식 SNS에 추도문을 올렸다. 소속사는 "스토리제이컴퍼니의 소중한 배우 고수정이 하늘의 빛나는 별이 되었다"며 "고수정 배우는 그 누구보다도 순수하고 고운 마음을 가진, 풋풋한 빛이 나는 사람이었다. 우리를 반겨주었던 당신의 밝은 미소를, 가장 아름다웠던 당신의 청춘을, 그 마음만큼 순수했던 연기를, 우리는 영원히 기억하겠다"라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영원한 배우, 당신이 떠나는 그곳엔 부디 아픔 없이 영원한 안식만이 있기를 바란다"라고 애도했다.

[사진=스토리제이컴퍼니]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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