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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夜] '욱토크' 복서 최현미, "나의 결정적 시간은 2013년 광복절"

기사 출고 : 2020-02-13 11:4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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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토크

[SBS 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최현미가 지금까지 어디에서도 하지 못했던 솔직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12일 방송된 SBS (이하 '욱토크')에서는 여성 복서 최현미가 게스트로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최현미는 복싱을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어려서부터 타고난 피지컬로 그를 눈여겨본 코치가 복싱 선수를 제안했고 그것이 여기까지 오게 된 것.

당시 아코디언을 배웠던 최현미는 부모님 몰래 복싱 연습을 하러 갔었다고 말했다. 처음 복싱에 별 흥미가 없던 그는 처음 방문했던 연습장의 풍경이 충격적이면서도 멋져 보여서 복싱을 하게 됐다고.

또한 최현미는 "그리고 그때 든 생각이 쟤네 보다 잘할 수 있을 거 같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선생님들이 잘한다고 하니까 더 하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11살에 복싱을 시작하고 14살에 한국에 온 그는 한국에 대한 환상으로 복싱을 그만뒀다고 말했다. 하지만 복싱을 다시 하게 된 것은 학교에서 들었던 욕 때문이었다.

이에 최현미는 "학교에서 학생과 시비가 붙었는데 '북한에나 있을 것이지 여기는 왜 와서 걸리적거리냐'라고 욕을 하는데 그게 너무 충격적이었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리고 당시 고생하는 부모님들을 보며 스스로 성공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글러브를 다시 끼게 됐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인생에서 결정적 시간에 대해서는 2013년 광복절을 꼽았다. 최현미는 "제가 처음 세계 챔피언이 된 게 18살, 한국에 온 지 4년 됐을 때였다. 그 당시에는 챔피언이 되면 더 힘들다는 걸 몰랐다. 겁 없이 챔피언이 됐다. 그런데 철이 들면서 두려움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현미는 "2013년에 7차 방어전을 성공하고 챔피언 벨트를 반납했다. 그 자리를 지켜야 한다는 불안함이 더 힘들어서 다시 도전하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최현미는 "그때 한 체급을 올리고 2013년 8월 15일 일본 선수와 타이틀 매치를 했다. 당시 상대 선수의 팬만 버스 3대가 왔는데 그때 드는 심정이 이 경기를 지면 은퇴할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해 관심을 모았다.

당시 자신감으로 링에 오른 최현미는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고 다시 세계 챔피언에 올랐다. 이에 최현미는 "그 후에는 링에 오르는 마음이 더 홀가분해졌고, 한층 더 성숙하게 만든 거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최현미는 자신을 위해 희생하는 부모님들을 생각하며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