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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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데 참는 거야"…조부상에도 씩씩한 13살 정동원, 든든한 위로 '미스터트롯' 삼촌들

강선애 기자 작성 2020.02.14 08:14 수정 2020.02.14 09:59 조회 18,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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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원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할아버지의 비보에 빈소를 지키는 13살 정동원의 씩씩함과 이를 위로하는 '미스터트롯' 출연진의 끈끈한 우애가 감동을 자아냈다.

지난 13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미스터트롯'에서는 정승원의 할아버지가 폐암 투병 끝에 사망한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장남인 정동원은 묵묵히 빈소를 지키며 조문객을 맞았다.

'미스터트롯' 출연진도 하동까지 내려와 정동원을 위로했다. 팀미션을 함께 하게 된 김호중, 고재근, 이찬원은 정동원의 끼니를 챙기며 걱정했다. 그런 멤버들에게 씩씩하게 웃어 보인 정동원은 팀미션 안무를 다 짰는지 물었다. 이찬원은 "형이랑 삼촌들이랑 다 맞춰 놓을 테니 동원이는 잘 추스르고 오면 돼"라고 든든하게 말해줬다.

팀 멤버들 외에 영탁, 장민호, 임영웅, 남승민 등 '미스터트롯' 다른 출연진도 빈소를 방문했다. 씩씩해 보이는 정승원에게 남승민은 "너 안 슬퍼?"라고 물었다. 그러자 정동원은 "슬픈데 참고 있는 거야"라며 "울면 안 돼. 울면 더 안 좋아해 할아버지가"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정동원은 "서울에서 어제 내려올 땐 괜찮았는데, 저녁에 주무셨는데 아침에 못 깨고 그냥 편하게 돌아가셨다"라고 할아버지의 마지막을 설명하기도 했다.

장민호는 "동원이 이번에는 더 열심히 해야겠다"며, 영탁은 "할아버지가 동원이 응원 열심히 해주실 거야. 살아계실 때보다 100배로 더 응원해주실 거야"라며 정동원을 다독였다. 또 이들은 '미스터트롯'이 끝나도 정동원의 '든든한 삼촌'이 되어줄 것을 약속했다.

장민호는 "삼촌들이 응원할게 동원이. 동원이 다 커서 어른 될 때까지. 동원이 20살 넘을 때까지 응원해줄게"라고 힘을 줬다. 그러면서 장민호는 "그 뒤로는 네가 우리를 지켜줘야 될 거야"라고, 영탁은 "삼촌들 늙으면"이라고 농담으로 분위기를 풀기도 했다.

정동원은 이런 동료들의 응원에 "서울에서 하동까지 형 삼촌들이 와줘서 너무 감사했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사진='미스터트롯' 방송 캡처]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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