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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겨우 웃게 됐는데…'김사부2' 안효섭, 돌담병원 떠나나

기사 출고 : 2020-02-18 11: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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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섭

[SBS 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안효섭이 웃음을 되찾자마자 또다시 위기에 처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극본 강은경, 연출 유인식 이길복) 13회에서는 한층 밝아진 모습으로 웃고 장난도 치던 서우진(안효섭 분)이 도 다른 위기에 눈물을 머금고 돌담병원을 떠나겠다고 말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박민국(김주헌 분)에게 수술실 출입을 금지당하면서도 무거운 짐을 덜어낸 듯 보여준 밝은 모습은 돌담병원에 마음을 연 서우진의 큰 변화였다. 주치의로서 김사부(한석규 분)의 컨디션을 꼼꼼하게 체크하고 "심심해서 아니고 걱정돼서 그러는 겁니다"라는 말을 솔직하게 내뱉는 서우진의 모습에 김사부 또한 흐뭇한 미소로 바라봤다.

또 서우진은 차은재(이성경 분)에게 "오늘 하루도 수고하라고"라는 인사로 다정함을 보이기도 했다. 이런 우진의 모습에 은재도 자연스레 화답했고, 우진은 머쓱한 듯 미소를 지었다.

서우진은 수술방 출입을 위해 양호준(고상호 분)과 박민국을 압박했다. 계속되는 수술로 양호준의 혼을 쏙 빼놓았고, VIP의 수술에 사활을 걸고 있는 박민국은 일시적으로 응급외상 수술을 서우진에게 허락했다. 이런 서우진을 보며 오명심(진경 분)은 "서 쌤도 은근히 보면 근성 있으세요. 일부러 박 원장님 계속 자극하는 거잖아요"라고 말했고 서우진은 "계속 가만있을 수도 없고. 이렇게라도 시위해보는 거죠"라며 능동적인 모습을 보였다.

박민국의 수술 허락에 서우진은 간호사들에게 회심의 손가락 브이 제스처를 보이기도 했다. 이런 서우진에 엄현정 간호사(정지안 분)는 "확실히 사람이 변했네. 저렇게 잘 웃는 사람이 아니었는데"라고 놀라워했고 오명심은 "점점 돌담병원에 익숙해 가는 거겠죠"라며 서우진의 변화를 주목했다.

서우진은 차은재의 수술 울렁증 극복에도 도움을 줬다. 김사부에게 전해 받은 약이 소화제였다는 것을 안 차은재는 서우진에게 "어떻게 하냐"라고 물었다. 이에 서우진은 알 듯한 미소를 지으며 "뭘 어떻게 해. 하던 대로 하면 되지. 어차피 니가 믿은 건 소화제가 아닌 거 같은데"라며 눈을 마주치고는 "답은 니가 생각해야지"라는 말을 건넸다. 이는 김사부가 서우진에게 했던 물음이고 서우진이 찾던 답이기도 했다.

수술실에 들어온 서우진은 같은 상황에서 울렁증을 호소했었던 차은재를 호출하고 "내가 또 수술실 바닥에 고꾸라져야 속이 시원하겠어요?"라는 차은재에게 "걱정 마세요. 그럼 또 제가 업고 뛸 테니까"라며 "왜 그렇게 자신이 없어. 그동안 니가 해낸 수술이 몇 갠데, 그런데도 아직 뭐가 겁나는 게 있어요, 차은재 선생?"이라고 서우진식 응원으로 차은재의 성장에 등을 떠밀었다. 서우진은 수술실로 들어온 차은재에 "그러니까 겁내지 말고 하라고. 내가 백업할 테니까"라며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줬다.

주변의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차은재에 대한 믿음을 표현하는 서우진의 모습은 솔직하고 당당했다. 한편으로 그동안 억눌려왔던 서우진의 고단한 삶이 얼마나 각박했을지 예상케 하며 흐뭇함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안겼고, 두 사람이 같은 답을 찾아나가며 성장하는 모습은 시청자에게 뜨거운 희열을 안겼다.

하지만 서우진의 미소는 잠시였다. 서우진과 차은재는 버스 전복사고 당시 견인되었던 차량을 찾으러 갔고, 갑자기 나타난 불량배들에게 끌려간 서우진은 강제로 계약서를 쓰게 되는 상황에 놓였다. 이는 현준(박종환 분)이 마련한 자리였고, 불량배들은 자리를 피하려는 서우진을 과격하게 제압하며 김사부를 핑계로 협박을 가했다.

이후 돌담병원으로 돌아온 서우진은 김사부에게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선생님. 아무래도 저 다른 병원으로 가야 될 것 같습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사실 저요. 진짜로 힘들게 여기까지 왔거든요. 사는 게 진짜 너무 힘들어서 몇 번이나 그만두고 싶었는데 그래도 '포기 안 하길 잘했다' 처음으로 내가 나한테 칭찬이란 걸 해줬어요"라며 체념한 듯 "포기하지 않아서 김사부님을 만날 수 있었다고요.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감사했습니다 선생님"이라며 눈물과 함께 돌담병원을 나가겠다는 작별인사로 안방극장에 충격을 건넸다.

훌훌 털어낸 듯 보여준 환한 미소도 잠시, 처음으로 자신에게 칭찬이라는 것을 해줬고 포기하지 않아서 김사부를 만날 수 있었다며 눈물의 인사를 전하는 서우진의 모습은 깊은 안타까움과 울림을 전했다.

안효섭은 서우진의 변화를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한 꺼풀 벗겨낸 삶의 무게에 적응하고 변화하는 모습을 생기 있게 그려냈고 기분 좋은 에너지로 안방극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하지만 견뎌내려 해도 계속해서 압박해 오는 삶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돌담병원을 떠나고자 결심하는 모습에서는 체념과 슬픔이 뒤섞인 감정을 흐르는 눈물로 대신하며 시청자를 먹먹하게 만들었다.

돌담병원을 떠날 위기에 처한 안효섭의 다음 이야기가 호기심을 자아내는 는 18일 밤 9시 40분 14회가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