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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걸 쏟아부었어요"...잔나비, 군입대 전 마지막 전국투어

강경윤 기자 작성 2020.02.18 11:18 수정 2020.02.18 21:22 조회 6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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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나비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모든 걸 쏟아부었어요. 오늘 오신 거 정말 잘하신 거예요."

밴드 잔나비가 새해 전국투어 콘서트 '넌센스2'(NONSENSE II)로 돌아왔다. 지난 15~16일 양일간 펼쳐진 전국투어 서울 공연에서 잔나비는 본격적인 공연에 앞서 "이번 공연은 '전국투어'가 아닌 '전곡 투어'"라고 강조했다.

먼저 이번 콘서트에서는 잔나비다운 새로운 시도들이 눈에 띄었다.

우주선 모형을 딴 무대 위에 오른 멤버들의 작은 움직임까지 놓치지 않으려는 카메라 화면이 무대 옆으로 자리했다. 멤버들은 '전곡 투어'답게 미발표곡을 비롯해 여간해서는 보여주지 않는 '봉춤을 추네' 무대도 팬들의 성화에 못 이겨서 즉석에서 보여줬다.

잔나비

지난해 10월 군입대 한 드러머 윤결의 빈자리가 내심 아쉬웠지만, 윤결이 관객석에서 깜짝 등장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최정훈은 "결아 듣고 있어? 듣고 있으면 소리쳐줘"라고 말하자, 객석 어딘가에서는 윤결로 추정되는 목소리가 튀어나와서 팬들의 큰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날 함께 공연하는 멤버들이기에 앞서 분당 친구들인 잔나비다운 친근한 무대도 눈길을 끌었다. 잔나비의 어린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소년 무용수가 등장해 퍼포먼스를 선보이는가 하면, '돌마로'를 부르면서 멤버들이 추억에 젖기도 했다.

전국투어 '넌센스2'는 멤버들의 군입대 전 마지막 콘서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정훈은 "각종 공연 무대에는 서겠지만 오는 8월 모든 멤버들이 군대에 갈 것 같다. 군 입대를 하기 전 모든 걸 쏟아붓고 가고 싶어서 틈날 때마다 전국투어 콘서트만 생각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잔나비는 '꿈나라 별나라', '조이풀 조이풀',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 'SHE', '사랑하긴 했었나요 스쳐가는 인연이었나요 짧지 않은 우리 함께 했던 시간들이 자꾸 내마음을 가둬두네' 등을 땀에 흠뻑 젖을 정도로 열창하는 무대를 선보였다.

잔나비는 서울 공연에 이어 광주, 대구, 부산, 춘천 등에서 전국 투어 '넌센스2'(NONSENSE II)를 이어간다. 또한 군입대 전 정규 3집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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