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9일(금)

영화 스크린 현장

'기생충' 봉준호 감독 "제작발표회 한 곳에 1년 만에 돌아와 기뻐"

김지혜 기자 작성 2020.02.19 11:12 수정 2020.02.19 11:28 조회 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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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봉준호 감독이 약 1년에 가까운 해외 영화제 여정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19일 오전 서울 한 호텔에서 열린 영화 '기생충'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봉준호 감독은 "이곳에서 제작발표회를 한지가 1년이 다 되어간다. 그만큼 영화가 긴 생명력을 가지고 세계 이곳저곳을 다니다가 마침내 여기 다시 오게 돼 기쁘다."라고 귀국 소감을 밝혔다.

기자간담회 장소는 지난해 '기생충'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던 곳이었다. 지난 10개월 간 칸영화제에 이어 영국 아카데미,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까지 석권하고 금의환향한 봉준호 감독과 '기생충' 팀의 소회는 남다를 터였다.

송강호는 "처음 겪어보는 과정이었다"면서 "봉준호 감독과 지난 6개월 동안 영광된 시간을 보냈다. '기생충'이라는 영화를 통해 한국 영화의 뛰어남을 보여드리고 돌아올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조여정은 "영화를 하고 작품이 인정을 받으며 영화를 만드는 우리끼리 기쁨과 만족감에 끝나는데 이런 성과를 온 국민이 기뻐주시고 축하해주시니 굉장히 큰 일을 해낸 거 같아서 기분이 좋고 행복하다"고 환하게 웃었다.

제작사 바른손 이엔애이의 곽신애 대표는 "많은 성원에 감사드린다. 처음 아카데미에 가서 작품상을 받게 돼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기생충'은 지난 9일(현지 시간) 열린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을 받는 쾌거를 거뒀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전 세계 250개 매체, 약 500여 명의 기자들이 모여 뜨거운 취재 열기를 자랑했다.

ebada@sbs.co.kr

<사진 = 백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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