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8일(목)

방송 프로그램 리뷰

'한밤' 봉준호의 디테일, 그를 성공으로 이끈 힘

김효정 에디터 작성 2020.02.19 21:31 조회 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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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봉준호의 성공으로 이끈 것은?

19일 방송된 SBS '본격 연예 한밤'에서는 아카데미 4관왕에 빛나는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을 조명했다.

지난 일요일 새벽 긴 오스카 레이스를 마친 봉준호 감독이 입국했다.

이날 봉준호는 "추운 날씨에 많이 나와주셔서 감사하다. 미국에서 긴 일정이었는데 홀가분하게 마무리되어서 기분이 좋다. 이제 조용히 원래 본업인 창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된 것 같아서 기쁜 마음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칸과 오스카를 정복한 봉준호는 31살의 나이로 영화 '플란다스의 개'로 데뷔했다. 당시 낯설었던 블랙 코미디로 5만 명의 관객을 기록하며 흥행에서는 참패했다.

그러나 이후 영화 '살인의 추억', '괴물', '마더' 등의 작품을 내놓으며 존재 자체가 장르가 된 감독으로 거듭났다. 그리고 그의 성공에는 소름 끼치는 디테일이 큰 몫을 했다.

그는 머릿속에 존재하는 이미지들을 그대로 스토리보드에 옮겼고 이를 영상으로 구현했다. 이에 홍경표 촬영감독은 "최소한 촬영 이틀 전에는 나온다. 인물의 동작석, 동선까지 정확하게 만들어 놓고 스토리보드를 만든다. 핵심적인 것들이 그림 안에 다 포함되어 있어서 훨씬 일하기 편하다. '설국열차' 촬영 당시 외국 배우들이 깜짝 놀랐다"라고 설명했다.

크리스 에반스는 "그는 이미 편집할 것에 집중하면서 촬영을 했다. 마치 집을 지으면서 많은 못이 필요한 게 아니라 나는 53개의 못이 필요해 라고 말하는 것과 똑같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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