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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과 문제 많은데 오스카 작품상이라니"…트럼프, '기생충' 비판

기사 출고 : 2020-02-21 11:3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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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과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을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 주 집회에서 '기생충'이 아카데미상 작품상을 받은 것을 놓고 "올해 아카데미상 시상식은 형편없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발언은 '가짜 언론'을 비판하다가 나왔다. 트럼프는 "우리는 한국과 이미 무역에 관해 충분히 문제가 많은데 거기에 더해 올해의 최고 영화상을 줬다. (기생충이) 그렇게 좋은 영화냐. 나는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1939)' 같은 영화가 나오기를 기대했다. '선셋대로(Sunset Boulevard·1950)' 같은 수많은 위대한 영화가 있는 데 수상작은 한국에서 온 영화였다"고 뜬금없이 할리우드 고전 영화와 '기생충'을 비교하기도 했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을 받은 브래드 피트도 저격했다. 트럼프는 "올해는 브래드 피트도 상을 받았던 데 나는 절대 그의 열렬한 팬이 아니다. 그는 (수상 소감에서) 잘난 체하는 말들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좀 아는 체하는 인간(a little wise guy)"이라고 비아냥됐다.

브래드 피트는 시상식에서 "여기 무대 위에 (수상 소감을 말하는데) 45초가 주어진다고 하는 데 45초는 미 상원이 존 볼턴에게 줬던 시간보다 많은 것"이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 탄핵 심판에서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핵심 증언자로 지목된 존 볼턴의 증언을 무산시킨 것을 비판한 발언이었다. 브래드 피트는 민주당 지지자로 알려져 있다.

트럼프는 대선 유세 중 '기생충'과 아카데미 시상식, 브래드 피트를 공개적으로 저격하며 지난 시상식에서 느꼈던 불편한 감정을 아낌없이 쏟아냈다.

ebadA@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