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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소독제 판매 논란' 변정수 "좀 더 신중했어야…질타 새겨 듣겠다"

강선애 기자 작성 2020.02.24 08:18 수정 2020.02.24 11:08 조회 6,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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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정수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모델 겸 배우 변정수가 손소독제 판매와 관련해 논란이 일자 두 차례 입장을 밝혔다.

변정수는 지난 23일 SNS 계정을 통해 자신이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손 소독제 판매를 시작한다고 알렸다. 그는 "인친(SNS 친구)들에게 제대로 된 좋은 제품을 드리는 게 저의 최선"이라며 "면역력을 키우자"고 당부하기도 했다.

변정수의 손 소독제 판매를 바라보는 네티즌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일어났다. "필요한 물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할 수 있어 좋다"는 의견과, 반대로 "코로나19 확산을 틈타 장사를 하려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쏟아졌다.

논란이 커지자 변정수는 SNS에 장문의 글을 올려 자신의 입장을 설명했다.

변정수는 "소외계층 또는 취약한 상황에 놓인 어려운 분들을 돕기 위해 굿네이버스와 몇 년째 봉사를 하며 이번에 판매하는 살균제도 굿네이버스와 좋은 일을 하고자 준비에 여념이 없었는데 갑작스런 질타로 이번의 준비까지 괜히 부끄러운 일이 될까 걱정스러운 마음"이라며 "저는 제가 할 일을 할게요. 누가 뭐라고 해도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역할을 할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시국에 이 걸 판매한다는 게 저 역시도 여러 번 고민했던 일이지만 마스크나 소독제 가격들이 급상승해 가는 걸 보면서 저 역시도 할 수 있는 제 역할을 찾는 것"이라며 "기부도 할 수 있고, 소비자 입장에서 최대한 저렴한 가격에 좋은 성분과 좋은 제품을 여러분께 추천할 수 있다. 모든 국민들에게 다 나눠드릴 수 없다면, 현재 모든 서민들의 경제도 악화되는 이 시점에 좋은 중소기업 제품을 좋은 가격에 추천해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하는 부분"이라고 전했다.

자신이 판매하는 손 소독제가 중소기업 제품임을 강조한 변정수는 "사실 저 같은 셀럽들이 인지도로 홍보를 하는 거라면 이런 업체를 홍보하고 제품을 소개하고, 보다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게 추천해주는 일 역시 좋은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한다"라는 소신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생각지도 않았던 질타가 있었지만 어쩌면 그렇게 바라보는 시선도 제가 겸허히 받아들이고 더 많은 분들과 소통하며 이 사태를 더욱 힘차게 극복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변정수가 자신의 의도와 입장을 전했으나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다. 그러자 변정수는 첫 번째 올린 입장 글을 삭제하고 다시 SNS에 글을 게재했다.

두 번째 글에서 변정수는 "좀 더 신중하게 했어야 했는데, 기부는 기부대로 하면서 일반분들도 스스로 지킬 수 있게 구매하시고 둘 다 좋다고 생각했습니다"라며 손 소독제는 해당 업체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자신도 구매할 수 있는 만큼 구매해 기부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질타도 칭찬도 다 새겨들을게요"라며 겸허한 입장을 전한 변정수는 "제가 좀 더 신중하게 여러분들께 제품들을 제안할 테니 다들 마음 진정하셔서 조금은 편안한 일요일 되었으면 해요. 저는 대구지사와 물품을 기부할 생각이었는데 기부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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