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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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간 딸을 성폭행한 친아빠?"…'궁금한 이야기 Y' 고발

강선애 기자 작성 2020.02.28 10:24 수정 2020.02.28 11:43 조회 22,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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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이야기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SBS '궁금한 이야기 Y'가 친딸을 15년 동안 성폭행해온 아버지의 추악한 실체를 고발한다.

28일 방송될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15년 만에 용기를 낸 수아(가명) 씨의 이야기를 들여다본다.

특별할 것 없던 아침, 밝은 얼굴로 출근하던 모습을 마지막으로 딸 수아 씨와의 연락이 끊겼다며 한 부부는 경찰에 실종 신고를 하면서까지 사라진 딸을 애타게 찾았다. 한 달 만에 연락이 온 건 "더 이상 누나를 찾지 말라"는 아들의 문자 메시지였다. 그리고 그렇게 딸을 애타게 찾던 아버지 박 씨(가명)가 경찰에 체포, 구속됐다. 자신의 딸 수아 씨를 수년간 성폭행해왔다는 혐의였다.

수아 씨는 용기를 내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에게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려줬다. 13살 무렵부터 집을 뛰쳐나오던 전날까지, 무려 15년 동안이나 아버지로부터 지속적인 성폭행을 당해왔다는 것이다. 처음엔 자신이 어떤 피해를 입었는지도 알지 못했다는 그녀는 15살의 나이에 첫 임신을 했고, 그 후 무려 네 번의 중절 수술을 받는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결국 참다못한 그녀는 남동생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동생의 도움을 받아 탈출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런데 더 믿을 수 없는 건 이 사실을 알고도 묵인한 방조자가 바로 친엄마라는 것이다. 아버지 박 씨는 언제부턴가 엄마가 있을 때도 스스럼없이 수아 씨를 '애인'이라고 부르기까지 했다.

정말 엄마는 수아 씨의 성폭행 피해 사실을 알고도 방관한 것일지, 아버지를 고소한 수아 씨의 사연을 들여다볼 '궁금한 이야기 Y'는 28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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