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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 400회 김병만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 한 번도 한 적 없다"

강선애 기자 작성 2020.02.28 15:49 조회 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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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 김병만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족장' 김병만이 '정글의 법칙'을 그만둬야겠다고 생각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고 밝혔다.

28일 오후 SBS '정글이 법칙 400회 특집'을 기념해 족장 김병만과 김진호PD가 참석한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SBS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원래 이 간담회는 취재진을 모아 오프라인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대체됐다.

'정글의 법칙' 400회를 맞은 소감을 묻자 김병만은 "100회도 생각 못했다. 그냥 한 시즌으로 '좋은 경험 하는구나' 생각했는데, 시청자 분들이 너무 좋아해주시고 그 반응이 쭉 이어져서 400회까지 오게 됐다. 상상조차 못한 숫자다"라며 감격스러워 했다.

지난 2011년 첫 방송을 시작한 '정글의 법칙'은 올해 방송 햇수로 10년이 됐다. '정글의 법칙'은 SBS 예능 중에 '런닝맨' 다음으로 두 번째 장수 프로그램으로, 그동안 정글 원정대는 38개국을 거쳤고, 왕복 거리로 따지면 무려 714,240km, 지구 18바퀴를 돈 셈이다.

지난 10년간 '정글의 법칙'을 이끌며 고생해온 김병만은 "그만둬야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 없는가?"라는 질문에 "솔직히 한 번도 그만하고 싶다는 생각 한 적 없다"라고 대답했다.

김병만은 "이제 9년 정도 해왔는데, 한 직장에 오래 다닌 거처럼 갑자기 이 프로그램이 없어지면 어쩌나, 라는 생각을 스태프들과 나눈 적 있다. 다들 이게 아니더라도, 우리끼리라도 비슷한 프로그램 만들어 하자고 했다. 스태프들도 여기에 빠져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글의 법칙'의 제작이 중단된다면 김병만은 "정말 공허할거 같다. 한동안 되게 우울할 거 같다"며 아쉬울 마음을 드러냈다.

김병만은 '정글의 법칙'이 사라지지 않기 위해서는 "변화를 해야 한다"며 "나름 조금씩 변화하기 위해 여러 가지 훈련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가 죽공예, 짚공예, 스카이다이빙, 프리다이빙 등 기능적인 것들을 배우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현재 비행기 조종을 배우고 있는 김병만은 "언젠가는 '정글의 법칙'에서 제가 가까운 거리를 비행기 조종해서 같이 가는 날이 올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열심히 하겠다"라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정글의 법칙'은 400회를 맞아 오는 29일 방송부터 '정글의 법칙 헝거게임2'를 방영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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