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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장 있다는 말에 솔깃"…'미우새' 진성, 아내와의 러브스토리 '최고의 1분'

강선애 기자 작성 2020.03.02 09:21 수정 2020.03.02 10:13 조회 8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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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새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트로트계 BTS' 가수 진성이 '미우새' 母벤져스는 물론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 1~3부는 수도권 가구 시청률 15.5%, 16.4, 14.9%로 전주 대비 시청률이 껑충 뛰어오르며 2주 연속 일요 예능 전체 1위를 차지했다. 경쟁력과 화제성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은 5.5%를 기록했으며, 분당 최고 시청률은 18.3%까지 치솟았다.

이날 트로트 가수 진성은 히트곡인 '안동역에서'를 열창하며 등장해 母벤져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특히, 그는 시종일관 특유의 개그 입담으로 웃음을 안겼다. MC 서장훈이 "유산슬(유재석)이라는 이름을 진성이 지었다. 신동엽이 트로트 가수로 데뷔하면 예명을 무엇으로 해야 할까"라고 질문하자 그는 "간단하게 신뽕남이다"라고 답해 모두를 만족시켰다.

이어 그는 "운명이 되려고 그랬는지 그 친구가 다니던 식당에 나도 다녔다. 단골 식당 사장이 아내의 친구였다. 그래서 미팅이 됐다. 그때가 11년 전이다"라며 아내와 결혼 비하인드 스토리도 털어놓았다. "이 친구가 조그마한 별장도 있고 사업도 하다가 이제는 뒷전으로 물러나 행복하게 살려고 하는 친구다"라고 소개를 받았는데 "별장이 있다는 말에 귀가 솔깃했다. 별장을 가지고 있을 정도면 생활비를 꼬박꼬박 안 가져다줘도 되겠다라고 생각했다"라고 솔직하게 그 시절을 떠올렸다.

또 "필요한 게 노래방 기계라고 하자 말이 떨어지자마자 바로 사다 주었다. 그래서 내가 20곡을 불렀다. 그 날은 왜 그렇게 목소리도 안 쉬던지"라고 말했다. 서장훈이 집에서 시청할 아내를 걱정하자 진성은 꿋꿋하게 "만난 지 얼마 안 됐을 때는 성품을 파악하지 못하잖아요"라고 언급, 솔직한 입담으로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진성의 결혼 일화는 큰 웃음을 안겨주며 이날 18.3%까지 최고 시청률을 끌어냈다.

이런 가운데 진성은 림프종 혈액암 투병으로 고생했던 에피소드로도 털어놨다. 특히, 아내가 항암에 좋다는 야생 도라지를 캐기 위해 산에 올라갔다가 크게 다쳤던 기억을 떠올리며 눈물을 왈칵 쏟기도 했다. 이어 그는 "다친 아내를 끌어안고 많이 울었다. 그때 이런 여자라면 내 모든 걸 바쳐 지켜주리라 결심했다"고 언급해 감동을 선사했다.

미우새

한편, 이날 김희철은 지난주에 이어 자신의 병간호를 위해 찾아온 지상렬 때문에 곤혹을 치렀다. 지상렬은 창문을 열려다가 방충망을 뜯어내는가 하면 김희철에게 만두를 먹이겠다고 침대에 양말을 신고 올라와 김희철을 난처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김희철을 위해 집을 청소하는가 하면, 갈 때 "약 잘 챙겨 먹으라"라는 메모까지 남겨 훈훈한 수호천사 모습을 선보였다.

이상민의 집에서는 아마추어 파이터 김보성과 세계급 파이터 정찬성의 만남이 이루어져 시선을 집중시켰다. 정찬성이 경기 후 안와골절 부상으로 사물이 두 개로 보이는 등 시력 때문에 힘들어한다는 소식에 김보성은 갑자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또 '매운맛'을 좋아하는 두 사람은 이상민이 만들어준 매운 떡볶이 앞에서 신경전을 펼쳐 웃음을 선사했다.

마지막으로 오민석은 유학시절부터 좋아했다는 토니안과 만남이 성사되어 '성덕'이 됐다. 오민석은 오래전부터 모아두었던 굿즈를 펼쳐 토니의 사인을 부탁했다. 오민석은 "캐나다에서 중고등학교 시절을 보낼 때 H.O.T.의 팬심으로 공부를 했다"고 언급해 '찐팬'임을 입증했다.

이어 두 사람은 토니 집으로 가서 함께 식사를 했다. 오민석은 토니의 냉장고에서 먹다 남은 샌드위치며, 햄버거, 아이스크림을 발견하고 방송에서만 보던 토니의 실체에 깜짝 놀랐다. 오민석은 "아직도 토니의 집에서 밥을 먹고 있는 게 믿기지 않는다"면서 "꿈꾸는 거 같다"고 했다. 이에 토니는 "저도 처음 보는 남자분이랑 밥을 먹고 있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했다. 하지만 오민석은 "(건강을 위해서) 먹다 남긴 건 버리는 게 좋을 거 같다"고 잔소리를 시작해 웃음을 안겼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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