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7일(토)

영화 스크린 현장

홍상수, 베를린 감독상 호명에 김민희와 '뜨거운 포옹'

김지혜 기자 작성 2020.03.02 09:50 수정 2020.03.02 10:14 조회 6,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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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희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홍상수 감독이 생애 첫 베를린영화제 감독상 수상의 영광을 페르소나인 김민희와 나눴다.

2월 29일(현지시간) 열린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시상식에서 신작 '도망친 여자'로 은곰상 감독상을 수상했다. 홍상수 감독은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바로 옆에 앉아있던 김민희와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시상식 무대에 올라 트로피를 건네받은 홍상수 감독은 "모든 사람에게 감사드리고 싶다. 나를 위해 일해준 사람들, 영화제 관계자들, 심사위원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민희

이어 "여배우들이 일어나서 박수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김민희, 서영화를 일으켜 세웠다. 객석에 있던 사람들은 두 배우를 향해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도망친 여자'는 결혼 후 한 번도 떨어져 지낸 적이 없던 남편이 출장을 간 사이, 두 번의 약속된 만남과 한 번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과거 세 명의 친구를 만나게 되는 '감희'를 따라가는 영화다. 홍상수와 김민희가 7번째로 호흡을 맞춘 작품으로 서영화와 송선미, 김새벽, 권해효 등도 출연했다.

도망

홍상수 감독은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총 네 차례 경쟁 부문에 초청된 끝에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페르소나인 김민희는 2017년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베를린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은 바 있다.

2016년 영화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로 만난 두 사람은 총 7차례 호흡을 맞췄다. 그 사이 두 사람은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는 파격 선언을 해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후 홍상수 감독은 아내 A씨에게 이혼 소송을 제기했으나 법원은 유책 사유자는 이혼을 청구할 수 없다며 이를 기각했다.

ebada@sbs.co.kr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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