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5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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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 보고싶다던 내동생"…故 구하라 친오빠, 아내 임신에도 애통한 마음

강선애 기자 작성 2020.03.03 17:30 수정 2020.03.03 17:40 조회 16,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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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라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세상을 떠난 가수 구하라의 친오빠가 아내의 임신 소식을 전하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구하라의 오빠는 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아내의 뱃속에 딸이 자라고 있음을 밝히며 그토록 조카를 보고 싶어 했던 생전 여동생의 마음을 전했다.

구하라 오빠는 "그렇게 영양제까지 사줘가며 조카 보고 싶다던 노래 부르던 우리 하라. 첫째는 뭐든지 다해준다며 대학까지 보내준다던 내 동생"이라며 "입관식 때 '오빠 딸로 태어나주라. 우리가 친모에게 사랑 못 받고 큰 만큼 오빠가 사랑 주며 잘 키워줄게'라고 빌었는데 일주일 뒤 바람이 이루어지고 딸이네"라고 적었다.

이어 그는 "이름은 너가 예쁘다던 하린이로 지었어. 조카가 잘 태어나고 잘 크게 지켜봐 줘"라며 하늘에 있는 여동생에게 못다 한 말을 전한 후 "일주일만 더 빨리 소식을 알았더라면 이런 일이 발생했을까. 미안하고 너무 보고 싶다"라며 애통해했다.

구하라는 지난해 11월 24일, 29살의 나이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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