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8일(목)

영화 스크린 현장

"한국만의 문제 아냐"…코로나19에 전세계 박스오피스 6조 원 손실

김지혜 기자 작성 2020.03.04 16:33 수정 2020.03.04 16:48 조회 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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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 코로나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관객 감소는 한국만이 아닌 전 세계의 문제였다.

미국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는 2일 '글로벌 영화 사업이 코로나19의 발병으로 50억 달러의 손해에 직면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중국의 극장들이 몇 주간 폐쇄된 상태인 데다 코로나19가 한국과 이탈리아 그리고 세계 영화 시장 규모 3위 국가인 일본에까지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손실 규모는 예상을 뛰어넘었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몇몇 분석가들은 코로나19가 박스오피스 수익 감소와 제작 과정에 끼친 영향 등으로 인해 50억 달러(약 6조 원)의 손해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코로나 극장 영화관

현재 중국에서는 7만 개의 극장이 문을 닫은 상태다. 지난해와 같은 시기와 비교해 박스오피스 수익은 무려 약 19억 1000만 달러(약 2조 2,774억 원)나 감소했다.

전 세계 영화 시장 규모 5위인 한국의 경우 박스오피스 수익은 지난 주말 전년의 80% 수준으로 떨어졌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한국의 지난달 티켓 판매 수익은 620억 원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거둔 수익은 1,890억 원"이라면서 "극장을 찾는 관객이 40% 이상 감소하고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한 대구에서 대형 극장 체인들이 문을 닫고 있는 상황"이라고 상세하게 전했다.

외신의 분석대로 한국 극장가는 초토화 상태다. 일일 관객 수는 5만 명 대까지 떨어졌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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