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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라 "아들 동현, 과거 결혼하겠다며 혼인신고서 가져와"

강선애 기자 작성 2020.03.06 18:03 수정 2020.03.06 19:36 조회 4,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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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라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방송인 김구라가 아들인 가수 그리(본명 김동현)가 과거 여자친구와 결혼하겠다며 혼인신고서를 들고 왔던 일을 밝혔다.

5일 공개된 김구라와 그리의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의 영상에서 구독자들의 고민 사연을 소개하던 두 사람은, 100일째 교제 중인 여자친구가 있는 20살 남성인데 여자친구와 너무 결혼하고 싶다며 엄마를 설득할 방법을 묻는 사연을 읽었다.

사연을 읽자마자 김구라는 "동현이가 할 말이 많을 거 같다"며 아들에게 발언권을 넘겼다. 그리도 과거 교제 중이던 여자친구와 결혼하겠다며 난리를 쳤던 일화가 있는 것. 그리는 "저도 옛날에 별 난리를 다 떨었는데, 알아서 끝난다. 이건 그냥 둬야 한다. 알아서 흘러가는 대로 살라"고 조언했다.

김구라는 부모로서 냉정한 조언을 건넸다. 김구라는 "제가 봤을 땐 제정신이 아니다. 결혼하려면 양가 부모님 허락도 받아야 하고 경제적인 능력도 있어야 한다. 정상적인 부모라면 허락할 수 없는 일이다. 이건 정말 무책임한 거다"라며 "이렇게 하면 안 되고, 여자친구와 더 열렬히 오랜 기간 사랑해라. 그리고 난 다음에 얘기해라. 100일밖에 안됐는데 결혼한다고 하면 어쩌냐"라고 충고했다.

이어 김구라는 그리에게 "그때 동사무소에서 (혼인신고서) 가져와서 결혼한다고 했을 때, 아빠가 뭐라고 그랬냐"고 물었다. 그리는 "(아빠가) 웃어넘겼다"며 자신도 과거 생각에 민망한 웃음을 지었다.

그리는 "그때 대표님도 회사 직원들도 이렇게 하는 거 분명 후회할 거라고 신신당부했다. 전 그들이 미쳤다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제가 미친 거더라"며 경험자로서 생생한 심경을 전했다.

이어 그리는 "결혼 생각하는 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여자친구와 더 재밌게 놀까, 더 오래갈까를 생각하라"라고 진심으로 조언했다. 그러자 김구라는 그리에게 "그럼 그때는 결혼 생각 왜 했어?"라고 캐물었다. 그리는 "한 번씩 거쳐가는 병이었다"라고 수습하며 "그 후 성숙해지고 깨달음이 생겼다. 자기 주관이 확실해졌다"며 나름의 성과를 설명했다.

[사진 = 유튜브 '그리구라' 방송화면 캡처]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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