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6일(목)

영화 스크린 현장

영화같은 삶…실존 인물을 담은 명품 다큐들

김지혜 기자 작성 2020.03.10 09:40 수정 2020.03.10 11:08 조회 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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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실존 인물의 삶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가 연이어 개봉해 관객을 설레게 한다.

지난해 12월 개봉한 '샐린저'는 20세기 최고의 작가, 스캔들의 주인공, 암살사건의 중심, FBI가 주목한 작가 등 스스로 미스터리가 된 J.D 샐린저의 모든 것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J.D 샐린저가 '호밀밭의 파수꾼'을 집필하던 당시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그의 가족, 친구들과의 관계 그리고 은둔 생활 이후 그를 목격한 사람들에 대한 인터뷰가 담겨있다.

같은 날 개봉했던 '디에고'는 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이자 '나폴리의 배신자'로 불렸던 마라도나를 추적하며 그의 삶에 담긴 변곡점들을 담은 영화다.

'에이미'를 연출한 아카데미 수상 다큐멘터리스트 아시프 카파디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이제껏 한 번도 공개된 적 없었던 디에고 마라도나의 500시간의 자료들을 통해 나폴리 시절과 월드컵에서의 활약을 담았다. 또 약물, 마피아, 혼외자 스캔들 등 사적이고 민감한 부분들까지 그려 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올해 개봉한 첫 번째 전기 다큐 영화였던 '파바로티'는 역사상 최초로 클래식 음악 차트 올킬 신화를 만든 슈퍼스타 루이치노 파바로티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아카데미 4관왕에 빛나는 명감독 론 하워드가 메가폰을 잡았고 '매드맥스:분노의 도로',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 등을 만든 유명 제작진이 의기투합해 파바로티 실화에 생생한 숨결을 불어넣었다.

오는 12일 개봉하는 '리암 갤러거'는 록밴드 오아시스 팬들의 높은 기대를 받고 있는 다큐멘터리 영화다. 오아시스의 해체 이후 홀로서기에 나선 리암 갤러거의 무대 뒤 진짜 삶을 보여준다.

리암 갤러거의 첫 솔로앨범(As You Were) 준비 과정을 생생하게 담았다. 관객을 사로잡는 로큰롤 스타의 모습은 물론 다소 거친 이미지와는 상반된 따뜻한 면모까지 만날 수 있다.

오아시스의 해체, 비디 아이의 결성과 또 한 번의 해체, 그리고 사생활 문제까지 논란의 중심에 섰던 방황의 시간을 이겨내고 자신이 사랑하는 음악을 향해 앞으로 나아가는 리암의 모습을 보는 이의 마음을 뭉클하게 한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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