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6일(화)

영화 스크린 현장

칸영화제 , 코로나19에도 강행의지…보험 가입 거절은 왜?

김지혜 기자 작성 2020.03.11 13:14 수정 2020.03.11 20:02 조회 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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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영화제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칸국제영화제가 여타 영화제와 달리 5월 개막을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로 확산된 코로나19 여파에 제22회 테살로니키 다큐멘터리영화제, 제44회 홍콩국제영화제, 제22회 우디네 극동영화제 등 다수 영화제는 일정을 연기했다.

그러나 세계 3대 국제영화제 중 하나이자 지난해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에 황금종려상을 안긴 칸국제영화제는 예정대로 5월 12일 개막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의 보도에 따르면 칸영화제 집행위원회는 개막일에 맞춰 모든 일정을 준비하고 있다. 영화제 측은 9일(현지시각) "아직 변경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밝히며 학생 경쟁 부문인 시네파운데이션 초청작 16편을 공식 발표했다. 오는 4월 16일로 예정된 올해 초청작 발표 기자회견도 일정대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칸영화제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칸영화제는 영화제 취소에 대비한 보험 가입도 하지 않았다. 보험회사인 서클그룹으로부터 전염병을 다루는 보험 옵션을 구입할 기회가 있었으나 거절한 것. 거절의 이유는 보험 보상액이 터무니없이 적었기 때문이다. 영화제 예산이 3,600만 달러에 육박하지만 보험에 따른 보상액은 230만 달러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칸영화제 측의 강행 의지에도 불구하고 변수는 여전히 존재한다. 칸이 이탈리아 국경과 인접해 코로나19가 확산될 여지가 많기 때문이다.

올해 칸영화제는 5월 12일부터 5월 23일까지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에서 열린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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