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6일(금)

영화 스크린 현장

정우성 "고등학교 자퇴 후회 없지만 자녀라면 반대"

김지혜 기자 작성 2020.03.12 07:47 수정 2020.03.12 10:01 조회 18,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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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정우성이 고등학교 자퇴를 결심했던 이유를 밝혔다.

11일 오후 첫 방송된 KBS 2TV 강연토크쇼 '도올학당 수다승철'(이하 '도올학당')에 게스트로 출연한 정우성은 고등학교를 자퇴한 이유로 "학교가 정글 같았다"라고 말했다.

특히 폭력과 차별이 심했다고 전했다. 정우성은 "폭력이 싫었다"는 말과 함께 학생들의 가정형편에 따라 차별 대우하는 당시 선생님들도 비판했다. 또한 "반항심이 컸다"고 고등학생 정우성을 떠올렸다.

당시 망설임 없이 자퇴를 선택했던 것에 대해서는 "막연한 희망이 좋았다"면서 "배움과 학교생활에 대한 결핍은 있지만 자퇴를 후회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승철은 정우성에게 "나중에 자녀가 자퇴한다고 말하면 어떻게 할 것이냐"라는 돌발 질문을 던졌다.

정우성은 "'시끄러!'라고 말할 것 같다"면서 "공부를 잘할 필요는 없는데 그 시절 친구들과 감정적인 교감이 중요한 것 같다. 난 그 감성을 못 느꼈다"라고 답했다.

이어 "학문에 대한 결핍도 있지만 나와의 동갑내기 친구들끼리 교감, 그 시대의 고민과 갈등, 그런 것을 못해봤다. 내 아이가 공부를 못해도 되지만 그 안에서 중요한 것을 찾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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