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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에나' 김혜수는 왜 변호사가 됐나…의미심장 '떡밥'들

강선애 기자 작성 2020.03.12 14:04 조회 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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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아직 드러나지 않은 '하이에나' 김혜수의 과거에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김혜수는 SBS 금토드라마 '하이에나'(극본 김루리, 연출 장태유)에서 돈을 벌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변호사 정금자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정금자는 변호사이지만 승소할 수만 있다면 법과 불법, 정의와 불의, 그 경계를 넘나드는 인물이다.

썩은 고기도 마다 않고 달려드는 정금자의 모습은 '하이에나' 그 자체로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동시에 그녀가 왜 이렇게까지 살아야만 했을지, 정금자의 사연을 궁금하게 만들고 있다.

극중 그려진 정금자의 숨겨진 과거 '떡밥'들을 살펴봤다.

# 양아치와의 싸움 중 드러난 상처 가득한 소녀의 모습

정금자는 자신을 공격하는 양아치의 팔을 물어 뜯으며 자신을 지켜냈다. 피를 뚝뚝 흘리며 벽돌을 집어 드는 정금자의 야수 같은 모습은 1회 방송 후 그녀의 캐릭터를 시청자들에게 완벽하게 각인시켰다. 동시에 오버랩된 상처 가득한 소녀의 장면은 강렬한 궁금증을 남겼다. 어른 남자의 폭력에 맞서 격렬히 저항하는 소녀의 모습이 정금자의 처절한 싸움과 교차된 것이다. 이 장면이 정금자의 과거를 암시하는 것인지 궁금증을 높였다.

# 아무도 널 지켜주지 않아. 스스로 살아남아야 해

정금자의 진심이 담긴 말들 속에는 늘 '생존'이라는 공통된 키워드가 있었다. 엄마와의 소송을 앞두고 망설이는 의뢰인 고이만(조동인 분)에게 "아무도 널 지켜주지 않아. 스스로 살아남아야 해"라고 단호히 말한 것도, "왜 변호사가 됐어?"라는 윤희재(주지훈 분)의 질문에 '돈'이라고 답하면서 끝내 "법을 잘 아는 것만큼, 자신을 지킬 수 있는 게 없다고 생각했지"라고 속내를 털어놓은 것도 그랬다. 과연 지금의 정금자의 '생존력', '야생력'을 있게 만든 과거가 무엇일지, 정금자가 스스로 살아남아야 겠다고 다짐하게 된 이유가 무엇일지 호기심을 자아낸다.

# 돈 주고 산 이름 '정금자', 그녀의 과거 이름은?

윤희재와의 취중진담 중 나온 정금자의 이름에 관한 사연은 그녀의 과거에 대한 의문을 남겼다. 윤희재는 자신을 속였던 정금자에게 "그 이름은 진짜야?"라고 물었고, 정금자는 "가짜야. 돈 주고 지은 이름이야"라고 답했다. 생각지도 못한 답에 놀란 윤희재가 "당신한테 진짜라는 게 있긴 해?"라고 묻자, 정금자는 "지금, 이 순간 널 보고 있는 나는 진짜지"라며 묘한 답을 했다. 정금자란 이름도 가짜라는 그녀의 '진짜 이름'에 관심이 쏠린다.

김혜수는 '하이에나' 같은 정금자의 삶을 때로는 카리스마 넘치게, 때로는 약삭빠르고도 능청스럽게, 때로는 야생의 삶 그 이면을 궁금하게 하는 깊이 있는 연기로 그려가고 있다. 과연 무엇이 정금자를 지금의 '하이에나'로 만든 것인지, 그 과거가 서서히 풀릴 하이에나'는 오는 13일 밤 10시 7회가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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