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뒤로 계단을 오르는 개, 그 이유는?
12일에 방송된 SBS '순간포착-세상에 이런 일이'(이하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특이한 행동을 하는 개를 만났다.
이날 방송에서 만난 보더콜리 라포는 계단을 올라갈 때 특이한 행동을 했던 것. 처음에는 잘 올라가다가 어느 순간이 되면 뒷걸음으로 계단을 올랐다.
턱이 높은 계단을 거꾸로 오르는 라포. 라포는 4개월 전부터 이런 특이한 행동을 했다고.
이에 견주는 "신기하다 생각해서 보다가 정상적인 보행을 시켜봤는데 어떤 방법을 이용해도 교정이 되지 않고 뒷걸음으로 계단을 올랐다"라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훈련이 잘된 다른 개들에게 계단을 뒤로 오르게 시켰다. 하지만 이내 몸을 돌려 앞으로 올라가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제작진은 라포와 함께 다른 계단으로 가서 계단 오르기를 시도했다. 그랬더니 정상 보행을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후 라포는 다른 계단에서 모두 앞으로 정상 보행을 했다.
이어 라포와 견주는 원래 뒤로 오르던 계단으로 가서 오르는 것을 시도했다. 그랬더니 뒤로 오르는 듯하더니 앞으로 올라갔다.
이에 전문가는 "아 이거 싫은데 하면서 하고 있는 걸로 보였다. 자기는 뒤로 가는 게 힘든데 엄마의 관심을 받고 싶어서 그런 행동을 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출근 후에는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는 것이 길었던 라포. 그랬기에 계단을 오를 때 자신에게 집중되는 관심이 너무 좋았던 것.
또한 이 행동을 하다가 안 하게 된 이유에 대해 전문가는 "이 행동을 항상 하니까 불편하다. 그래서 오늘은 한번 빨리 가고 싶은데 하고 갔는데 엄마가 칭찬을 해준 거다. 그러면 이렇게 해도 되는구나 생각했던 거다"라며 "똑똑한 개라서 학습을 하고 학습한 행동을 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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