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5일(목)

영화 스크린 현장

디즈니도 코로나19에는…'뮬란', 결국 북미 개봉도 연기

김지혜 기자 작성 2020.03.13 09:17 수정 2020.03.13 09:52 조회 4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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뮬란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디즈니 실사 영화 '뮬란'이 코로나19 사태에도 강행하려고 했던 북미 개봉을 연기했다.

디즈니 측은 3월 12일(현지시간) 3월 27로 예정됐던 '뮬란' 개봉일을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뮬란'은 코로나19가 중국, 한국, 일본 등 아시아를 넘어 북미까지 확산됐으나 자국 개봉을 강행하고자 했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WHO)의 전염병 경보 단계 중 최고 위험 등급인 6단계를 일컫는 팬데믹 선언에 북미 개봉도 미루기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 개봉의 경우 일찌감치 연기를 고지했다.

니키 카로 감독은 북미 개봉 연기를 알리는 성명문을 통해 "이 영화를 만드는 일은 내 이력 중 가장 만족스럽고 흥분되는 경험 중 하나였고, 난 행운스럽게도 충성스럽고 용기 있고 진실된, 최고의 배우들, 그리고 스태프들과 이 여정을 함께해왔다"며 "우린 이 영화를 전 세계에 공개하게 돼 흥분됐지만 현재 우리에게 주어진 상황 때문에 불행하게도 우린 전 세계 개봉을 연기해야 한다"고 알렸다.

이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피해를 입은 전 세계 모든 이들과 마음을 함께하며, 우린 뮬란의 파이팅 넘치는 의지가 우리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애쓰는 이들에게 계속해서 용기를 북돋아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니키 카로 감독은 "보내주신 모든 열정과 지지에 감사드린다"며 "전설이 된 소녀 전사의 이야기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하루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뮬란'은 감하고 지혜로운 '뮬란'이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여자임을 숨기고 잔인무도한 적들로부터 나라를 지키는 병사가 되어, 역경과 고난에 맞서 위대한 전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중국 여배우 유역비가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지난 3월 9일(현지시각) 미국 LA에서 열린 월드 프리미어에서 호평이 쏟아지며 영화에 대한 기대치도 급상승했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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