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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슈퍼전파자 누구?"…'그것이알고싶다', 신천지 실체 추적

강선애 기자 작성 2020.03.13 15:11 조회 6,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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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의 신천지 집단감염 문제를 다룬다.

오는 14일 방송될 '그것이 알고 싶다'는 '슈퍼전파자X의 비밀- 바이러스의 창궐과 신천지'라는 부제로, 코로나19의 한국 첫 번째 집단감염 사례인 31번 확진자와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의 상황을 집중 분석하고 슈퍼전파자에 대한 미스터리를 추적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1일(현지시간) 코로나19에 대해 세계적 대유행, '팬더믹'을 선언했다. 한국은 지난 2월 18일 31번 확진자 발표와 대구 신천지교회 집단감염을 시작으로 확진자 수가 현재 8천 여 명에 육박하고 있다.

'그것이 알고싶다' 팀은 신천지 내 코로나19의 확산에 중요한 역학관계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31번의 동선을 확인하던 중, 수상한 행적 한 곳을 주목했다. 그것은 바로 2월 1일 경북 청도였다.

지난 2월 19일(31번 확진자 발표 이튿날) 청도 대남병원에서 국내 첫 코로나19 감염 사망이 발생했다. 경북 청도는 신천지 성지로 알려진 곳이었고 '슈퍼전파자' 31번 확진자 역시 2월 1일 청도를 다녀갔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청도 대남병원에서는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 형의 장례식이 진행되고 있었다.

제작진은 31번 확진자와 신천지, 청도 대남병원의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전염병 전문가들과 함께 지난 2월 대구 신천지교회 및 청도 대남병원의 상황을 시간대별로 재구성하여 분석했다. 그리고 취재 도중 '그것이 알고싶다'는 새로운 단서를 포착했다.

지난 7일, 대구시 한마음아파트가 집단 격리된 사실이 대구시장을 통해 알려졌다. 해당 아파트에서 확인된 46명의 확진자 모두가 신천지 신도인 것으로 드러나 신천지가 집단감염의 진원지로 다시 한 번 주목을 받았다. 이 종교집단에 어떤 비밀이 있는 것인지, '그것이 알고싶다'가 취재를 시작하자 신천지를 탈퇴한 신도부터 전 고위급 관계자까지 수많은 제보가 이어졌다. 이들은 신천지의 전도 방식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단으로 규정된 종교집단 신천지가 25만 명에 육박하는 신도를 거느리게 된 데는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거짓된 상황을 연출하는 '모략 전도' 방식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한다. '모략 전도'란, 한 사람을 전도하기 위해 신천지 신도들이 치밀한 시나리오를 준비, 인문학 강의, 취업 소개 등 종교와 무관한 방식으로 접근해 결국 신도로 만드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신도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최소 주 2회 수천 명에 육박하는 신도들이 밀집된 공간에서 만나 예배드리는 물리적 환경과 밀접한 관계성은 신천지 내 코로나19 전염이 우연이 아니라 필연이라는 게 신도들의 설명이다.

신천지 전 고위급 관계자는 "신천지가 국내뿐 아니라 해외까지 모략 전도를 펼쳤으며 HWPL, IPWG라는 위장 단체를 통해 해외 유명인사들에게 까지 접근, 세력을 확대해 오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에 '그것이 알고싶다'는 신천지 해외 활동을 추적하던 중 코로나19가 시작된 중국 우한 지역을 다시 주목했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비밀리에 활동하는 중국 반사이비 단체를 통해 우한 지역 신천지 관리자 최 모 씨에 대한 정보를 입수했다. 최 씨가 1월 중순 과천에서 열린 신천지 정기총회에 참석했다는 이야기였다. 제작진은 신천지의 코로나19 슈퍼전파자일지도 모르는 그에 대한 소문과 진실을 추적했다.

국내 코로나19 확산의 주요 원인인 신천지 슈퍼전파자 X를 추적하고 사회 암암리에 뿌리내리고 있는 신천지 종교의 실체를 파헤칠 '그것이 알고싶다'는 14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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