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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지원 美친 입담→트로트퀸 김연자 집 공개"…'미우새', 일요 예능 1위

강선애 기자 작성 2020.03.16 08:58 수정 2020.03.16 09:49 조회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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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새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미운 우리 새끼'가 4주 연속 일요 예능 시청률 전체 1위를 차지하면서 화제성을 이어갔다.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15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 1~3부는 수도권 가구 시청률 12.3%, 13.1%, 15.5%, 2049 시청률은 5.9%로 4주 연속 가구 및 2049 시청률에서 일요 예능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이날 홍진영의 '트로트퀸' 김연자 하우스 방문기에서는 분당 최고 시청률이 17.2%까지 치솟았다.

이날 스페셜 MC로는 '은초딩' 은지원이 출연해 솔직하고 화끈한 입담으로 母벤져스를 들었다 놨다 했다. 은지원은 과거에 "형한테 죽을 뻔 한 적 있다"며 음악 방송 대기실에서 인사 타이밍을 놓쳐 김종국에게 혼이 났던 추억담을 고백해 종국母를 당황케 만들었다. 또 선생님한테 가장 혼이 많이 났을 것 같은 연예인 1위로 은지원을 꼽자 "초등학교 4학년 때 전교 1등"을 했다며 반전을 선사했다. 게임 마니아로 유명한 그는 한때 "게임에 빠져 2년간 방송 일을 쉰 적도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살면서 가장 미우새였던 적?'으로는 "사춘기가 와서 가출했을 때"라며 "놀다 보니 어쩌다 집에 못 들어간 거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놓아 웃음을 안겼다.

싫어하는 음식이 많은 38세 편식왕 김희철은 '먹방' 방송을 위해 식신 정준하와 닭발 여신 소유와 '맛남의 시간'을 가졌다. 먹방 초심자 김희철을 위해 정준하와 소유는 닭발과 고기를 먹으며 맛있게 맛 표현하는 방법을 전수했다. 김희철이 "맛남의 광장에서 자신이 제일 많이 먹는데 먹는 장면은 거의 편집된다"고 고백하자 즉석에서 '맛남의 광장' 이관원 PD와 전화 연결을 했다. 정준하가 "편집하는 이유가 뭐냐?"고 묻자 맛남 PD는 "복 없이 먹으니까 그렇죠"라고 솔직하게 답변해 웃음을 선사했다.

이상민은 과거에 4년 동안 살았던 동네의 '미용실 사랑방'에 친한 외국인 동생 조나단과 다니엘을 데리고 방문했다. 할머니들은 처음에 외국인 손님에 당황했으나 한국말을 잘하는 조나단과 다니엘을 신기해했다. 조나단이 콩고에서 왔다고 하자 나라 이름이 낯선 할머니는 "콩국(콩고민주공화국)이라고 외워야겠다"고 말해 모두를 배꼽 빠지게 했다. 이상민과 조나단, 다니엘은 미용실 원장님이 차려준 맛있는 묵은지백김치찌개로 식사를 나누며 즐거운 수다를 이어갔다.

미우새

이날 17.2%까지 분당 최고 시청률을 끌어낸 주인공은 트로트퀸 홍진영과 김연자였다. 홍진영은 올해 데뷔 46년 차인 트로트 선배인 김연자 집을 방문해 제일 먼저 화려한 드레스룸에 눈이 휘둥그레졌다. 수제로 만든 무대 의상만 수백 벌인 드레스룸에서 홍진영은 "이게 다 얼마야?"라며 5백만 원이 훌쩍 넘는 드레스 가격에 깜짝 놀라기도 했다.

이어 홍진영은 김연자의 드레스를 입으며 패션쇼를 선보였다. 홍진영이 찰떡같이 소화하자 김연자는 "몸매가 예술이야"라면서 "키가 나보다 훨씬 큰데 내 옷이 맞네?"라며 홍진영 비주얼에 감탄했다. 프랑스 공연 때 입은 거대한 붉은 드레스를 입고 나온 홍진영은 "구명조끼에 물이 빵빵하게 찬 느낌이에요"라고 소감을 밝혀 폭소케 만들었다.

노래 실력과는 달리 요리 솜씨는 없는 김연자가 후배를 위해 열심히 김치볶음밥을 만드는 모습에서는 허당미를 발산했다. 여러 김치를 섞어서 만든 김치볶음밥이 완성되자 김연자는 홍진영이 첫 술을 뜨자 어떤 맛일지 궁금해했다. 홍진영은 "맛있어요. 근데 신기하게 재료가 다 따로따로 놀아요"라고 솔직하게 털어놓아 웃음을 선사했다. 이 장면은 이날 17.2% 시청률로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이런 가운데 김연자는 홍진영에게 19세에 홀로 일본에 건너가 고생한 이야기를 이어갔다. 말할 상대가 없었던 김연자는 한국에 있는 어머니한테 전화를 너무 많이 걸어 '국제 전화 요금만 30만엔'이 나와 소속사에 엄청 혼이 났다며 "그 시절은 전쟁 같았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그 3년이 아니었다면 일본에서의 성공도 없었을 것"이라고 회고해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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