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금)

스타 스타는 지금

슈, 도박빛 가압류로 세입자 피해 보도되자…"노력 중, 추측 자제 부탁"

김지혜 기자 작성 2020.03.17 07:44 수정 2020.03.17 10:31 조회 1,031
기사 인쇄하기
슈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그룹 S.E.S. 출신 슈(본명 유수영)가 자신이 소유한 다세대주택 세입자들에게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아 세입자들이 신용불량자가 될 위기에 처했다는 MBC 보도에 유감을 표명했다.

슈는 16일 보도자료를 내고 "오늘 보도가 나간 이후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셨다"며 "개인적인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그저 죄송한 마음이 크다"는 심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제가 일방적인 통보를 했다며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전혀 없는 듯이 다뤄진 보도 내용에 대해서는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사실과는 다른 추측성 보도는 부디 자제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부탁했다.

슈는 "그동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왔고 세입자 분들이 더 큰 피해를 입지 않도록 정말 최선을 다해 노력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실망스러운 모습이 아닌, 정말 열심히 살아가는 유수영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MBC 뉴스데스크는 이날 해외 원정 도박으로 집행 유예를 선고받은 슈가 건물주로서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줘야 하는 의무를 져버렸다고 보도했다.

슈는 경기 화성시 진안동의 한 다세대주택을 소유하고 있다. 하지만 슈에게 도박 자금을 빌려준 채권자가 이 건물에 가압류를 걸면서 새로 들어오려는 세입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MBC 뉴스데스크는 이와 관련해 슈가 기존 세입자들에게 전세보증금을 줄 수 없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이 주택에 2년 전 입주한 한 세입자는 "다음 달 전세계약이 끝난 뒤 은행에 1억 원에 가까운 대출 원금을 갚아야 하는데 전세보증금을 받지 못하면 돈을 갚을 수 없다"며 "대출 금액을 갚지 못하면 당장 신용불량자 상태가 된다. 1억 가까이 되는 돈을 어떻게 한 달 만에 마련하느냐"고 하소연했다.

또 다른 세입자는 "한 달에 많이 받아야 3백만 원 벌어서 (대출 이자와 원금으로) 1백5십만 원씩 한 달에 내고 있다. 돈을 해결해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사채라도 써야 할 수도 있고"라고 토로했다.

전체 21세대 중 이미 2세대는 전세보증금을 받지 못한 채 집을 비운 것으로 알려졌다.

슈는 지난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까지 마카오 등 해외에서 26차례에 걸쳐 총 7억 9000만 원 규모의 상습도박을 한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과 사회봉사 명령 80시간을 선고받았다.

이 과정에서 슈가 지난 2017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한 카지노에서 박 씨에게 4억 원 가량 빌린 사실도 드러났다. 채권자 박 씨는 슈에게 돈을 받지 못하자, 서울중앙지방법원에 3억 5000만 원의 반환을 요구하는 대여금 청구 소송을 냈다. 이후 슈가 소유한 다세대주택 건물을 가압류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