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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문의 영광"…'미스터트롯' 진선미, 뉴스에서 뽐낸 입담

김지혜 기자 작성 2020.03.17 07:57 수정 2020.03.17 11:39 조회 2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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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트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미스터트롯' 진선미가 생애 첫 뉴스 출연에서 입담을 뽐냈다.

16일 밤 방송된 TV CHOSUN '9시뉴스'에는 '내일은 미스터트롯'의 진 임영웅, 선 영탁, 미 이찬원이 출연했다.

경연에서 '진'의 자리에 오른 임영웅은 "'미스터트롯'을 통해서 이렇게 좋은 상을 받을 거라고 상상도 못 했는데 이렇게 '9시 뉴스'에 나올 거라고는 더더욱 상상하지 못했다. 응원해주신 분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선' 영탁은 "무대보다 더 떨린다. 생소한 경험이다. 국민 여러분들이 많은 사랑을 주셨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오늘 잘하다 가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미' 이찬원은 "무대보다 더 떨리는데,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 가문의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첫 뉴스 출연의 소감을 밝혔다.

"인기를 실감하느냐"는 질문에 영탁은 "5년 가까이 갔던 길거리 떡볶이 어머님에게 이찬원 씨를 데려갔는데 그제야 나를 가수로 알아봐 주시더라. 많은 분들이 알아봐 주시는구나 싶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경연 중 가장 강력했던 라이벌을 꼽는 질문에 임영웅은 영탁과 이찬원을 언급하며 "영탁 형은 시원한 목소리, 무대 매너, 그리고 밝은 표정이 시청자 분들에게 긍정의 에너지를 주는 것 같다. 많이 배울 점이다. 찬원이는 동생이지만 구수한 목소리, 아무나 따라 할 수 없는 꺾기가 정말 매력적이다. 부러워하는 동생"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질문에 이찬원은 "(임)영웅이 형을 사실 처음부터 경쟁자이자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라고 꼽았다. 모든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목소리라고 생각했다. 영탁 형님은 즐거움과 유쾌함을 갖고 있어서 존경한다"라고 답했다.

결승전이 펼쳐지던 날이 아버지 기일이었다고 밝히며 눈시울을 붉혔던 임영웅은 "무대 위에서 준비한 시간이 정말 길었다. 감정을 추스르면서 대기하는 기간이 길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어머니가 많은 말씀을 해주셨는데, 아들에게 정말 고맙다고 하시더라"라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영탁은 데뷔 15년 만에 '미스터 트롯'을 통해 국민적 주목을 받고 있다. 그동안 음악을 그만둬야겠다고 생각한 적이 없느냐는 질문에 그는 "내가 재능이 없나 싶기도 했다. 왜 빛이 보이지 않지? 싶었다. 생활고를 겪다 보니까. 그런데 다른 쪽은 재미가 없더라. 버티다 보니 이렇게 뉴스에도 나오게 된 것 같다"라고 겸손하게 답했다.

또 무명 생활을 겪고 있는 가수들에게 한 마디 해달라는 말에는 "어제보다 오늘 좀 더 낫고 내일이 오늘보다 좀 더 성장하는 자신이라면, 기다리면 기회는 분명 한 번은 온다고 생각한다. 잘 버티길 바란다"라며 응원의 목소리를 전했다.

최종 3위 안에 든 유일한 대학생 참가자였던 이찬원은 "평범하게 대학교를 보내다가 왔기 때문에 잘 즐기다가 가는 것 같다"라고 웃어 보였다. "결승에서 마스터 점수 1위에 올랐던 만큼 '미' 발표가 아쉽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아쉬움이 전혀 없었다면 거짓말이지만 그것보다 행복감이 훨씬 더 컸기 때문에 웃을 수 있었다"라고 답했다.

세 사람은 생애 첫 뉴스 출연임에도 차분한 입담을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임영웅은 "이 자리는 국민 여러분들이 주신 감사한 상이다. 앞으로 행복과 용기를 드릴 수 있는 가수가 되도록 하겠다"라고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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