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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맨' 고동완 PD "18개 노무? 일베 아닌 언어유희 자막"

강경윤 기자 작성 2020.03.17 18:29 수정 2020.03.18 09:09 조회 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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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완

[SBS연예뉴스l강경윤 기자] JTBC 웹예능 '워크맨'을 연출하는 고동완 PD가 일베 용어를 사용했다는 논란에 대해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17일 고동완 PD는 입장문을 통해 "이번 워크맨 자막 사태로 인하여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송구하다."면서도 "다만 저의 불찰을 넘어 악의적인 허위사실과 비방이 계속되는 점에 대하여 진실을 밝히고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를 멈춰주시길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워크맨' 부업 편에서 제작진은 장성규의 머리 위해 '18개 노무(勞務)시작'이라는 자막을 달아 일베 논란에 휩싸였다. '18개의 노무'가 당시 상황에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단어도 아니었던 데다, 욕설과 발음이 흡사한 단어와 일베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비하하기 위해 쓰이는 '노무'라는 단어가 나온 것을 본 시청자들은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고 PD는 "'욕 나오는 상황'을 표현하기 위해 평소 언어유희를 즐겨 사용하던 자막 스킬의 연장선으로 '18(욕) 개놈의 (잔업) 시작'의 의미로 해당 언어를 사용했다. 다만 이 경우 한자가 병기되지 않으면 욕설이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문제가 있을 것 같아, 해당 단어의 한자를 병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고 PD는 SBS '런닝맨' FD와 조연출로 일할 당시 일베 관련 물의를 일으켰다는 세간의 의혹 제기에 대해서도 "'런닝맨'에서 자막이나 이미지 관련 업무를 담당한 사실이 전혀 없다."면서 "'런닝맨'에서 문제가 되었던 자막 관련 사고까지도 모두 저 고동완 개인과 관련 있는 것처럼 단정적으로 적시하여 보도하고 있다."고 억울함을 드러냈다.

그는 일베 유저가 아니라고 주장하면서 "개인 접속 기록 서버에 대한 일체의 검증도 수용할 의향이 있다."고 항변하면서도 "아낌없이 사랑해주시고 응원해 주신 시청자 분들에 대한 감사한 만큼 너무나 송구하고 죄송하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누리꾼들은 '워크맨'에 노무현 대통령을 비하하는 일베 단어 '노알람'이 쓰이는가 하면, 카트라이더 부스터 아이콘이 'NO2'라고 잘못 적힌 채 그대로 내보내 지적을 받았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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