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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夜] '골목식당' 암투병 원주 칼국수집 사장님 "행복하게 해줘서 고맙다"…백종원 '눈물'

기사 출고 : 2020-03-19 09:5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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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

[SBS 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원주 미로 시장의 칼국숫집 사장님이 암투병 사실을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18일에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에서는 여러 가지 이유로 위기를 겪고 있는 식당들을 조명했다.

이날 방송은 '위기관리 특집'으로 꾸며져 도움이 필요한 식당들을 재방문했다. 이에 김성주와 정인선은 강원도 원주로 향했다. 최근 강원도 원주 미로 시장의 칼국수 사장님이 자주 가게를 비운다는 제보가 이어졌던 것.

칼국숫집 사장님은 5년 전 아들 하나를 사고로 먼저 잃고 갑작스러운 화재 사고까지 겪으며 힘든 시간을 겪어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이후 백대표와 골목식당의 도움으로 미소를 되찾았던 사장님은 많은 응원 속에서 장사를 재개했다. 그리고 이후 칼국수집에 대한 후기는 대부분 좋은 후기가 주를 이뤘다.

그러나 코로나 19에 대한 영향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 때문인지 최근 사장님이 자주 가게를 비우신다는 소문이 퍼졌다. 이날 칼국수집을 방문한 김성주와 정인선의 눈길을 가장 먼저 끈 것은 영업 중단에 대한 안내문이었다.

하지만 안내문과 달리 가게에 들어서자 사장님이 두 사람을 반갑게 맞았다. 1주일 동안 휴무라고 밝힌 사장님은 골목식당 팀을 위해 한 상을 차려놓고 이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사장님은 "이렇게 바쁘신데 어떻게 오셨냐"라며 MC들을 따뜻하게 맞이했다. 그리고 지난 촬영 당시와 사뭇 달라진 모습으로 "이렇게 미운 걸 보여서 어쩌냐"라며 쑥스러워했다.

사장님은 "문을 닫은 건 얼마 안 됐다. 그런데 내 몸도 성치 않고 코로나 19도 있고 해서 일주일 정도 쉬려고 써 붙인 거다"라고 했다. 그리고 백 대표가 함께하지 못한 것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사장님은 "백 대표님도 보고 싶은데"라며 "내가 건강하지 못해서 어쩌냐. 안 좋은 게 걸렸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뒤이어 사장님은 충격적인 이야기를 전했다.

사장님은 "서울에 가서 수술을 했다. 작가님도 왔다 가셨다"라며 "별안간, 암에 걸렸다. 이런 말을 안 하려고 했었는데 모자를 쓰니까 손님들이 다 알 것 같았다. 머리가 빠져서 가게에 올 수가 없더라. 그냥 숨기고 넘어가려고 했는데 손님들이 이상하게 생각하니까 더 이상은 안 되겠더라"라며 가게를 자주 비운 진짜 이유에 대해 말했다.

그리고 사장님은 "지난 12월에 건강진단을 받으러 갔는데 암 판정을 받았다. 그래서 서울에서 수술을 하게 됐다. 전이 가능성이 있다고 해서 큰 병원에서 수술을 했다"라며 "그래서 일을 못한다. 저녁에만 잠깐 나오는데 날 본 손님들이 이상하게 생각하고 있더라"라며 "지금은 항암 치료 중이다"라고 손님들 사이에서 소문이 나게 된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또한 "난 하나도 안 무서워. 이만큼 행복하면 됐지. 난 너무 행복해서 편안하게 수술을 했어. 그냥 편안해. 여러분들 덕분에 너무 행복한 거야. 진짜 행복했었어. 손님들이 건강하라고 하는 게 너무 고맙고 맛있다고 하는 게 너무 행복했다. 그래서 난 하나도 안 무서워. 난 지금 죽어도 너무 행복해"라며 자신을 걱정하는 MC들을 안심시켰다.

사장님은 "괜찮아. 난 더 이상 행복을 누릴 게 없어. 여러분들한테 다 너무 사랑을 받고 그랬다. 그런데 내가 보답할 길이 없어서 좀 그렇다"라며 미안해했다. 이에 김성주는 "보답하고 가셔야지요"라며 너스레를 떨어 사장님을 웃게 했다.

그리고 김성주는 백 대표를 그리워하는 사장님을 위해 영상 통화를 연결했다. 이어 백 대표는 "내가 가야 되는데 성주 씨가 간다고 해가지고"라며 아쉬워했다. 이에 사장님은 "대표님 사랑합니다. 너무 보고 싶어요"라고 했다.

이후 김성주는 백 대표에게 진짜 해야 할 말을 하지 못하는 사장님을 위해 대신 가슴 아픈 소식을 전했다. 이를 들은 백종원도 결국 할 말을 잃고 눈물을 터뜨렸다.

눈물을 흘리는 백종원을 보며 사장님은 "대표님 죄송해요. 전 건강해요. 괜찮아요, 이렇게 웃고 있잖아요. 속상해 죽겠네"라며 더 마음 아파했다. 그리고 연신 괜찮다고 말하며 백종원을 안심시켰다.

사장님은 "괜히 내가 이 모습을 보여줘서 그렇네. 더 마음이 아프네. 전화하고 싶고 보고 싶고 그런데도 못했다"라며 "사랑합니다. 저를 너무 행복하게 해 주셔서 고마워요"라고 진심을 전했다.

이에 백종원은 "힘내세요. 앞으로는 좋은 일만 있을 거니까 파이팅"이라며 눈물을 참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를 본 사장님은 "괜히 대표님만 울렸네. 모르셨구나"라며 안타까워했다.

김성주와 정인선은 사장님에게 "쉬기로 하신 기간만이라도 잘 쉬시고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함께 만든 추억 오래오래 책임져주셔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골목식당 출연자들과 스태프들은 사장님이 정성껏 준비한 다과와 팥죽을 먹으며 그의 건강과 앞으로 행복할 날을 기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