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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하고 열정 빛나던 배우…믿기지 않아" 故 문지윤 비보에 동료들 애도 물결

강선애 기자 작성 2020.03.19 16:20 수정 2020.03.19 17:21 조회 7,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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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윤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배우 문지윤이 급성 패혈증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동료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소속사 가족이엔티는 19일 문지윤이 전날 오후 8시 56분께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인후염 증상이 심해져 지난 16일 병원에 입원했는데, 상태가 악화돼 급성 패혈증으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문지윤 측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은 절대 아니다"라고 밝혔다.

향년 36세, 젊은 나이에 허망하게 세상을 떠난 문지윤의 비보에 동료들은 아픈 마음을 드러냈다.

고인과 한때 같은 소속사 누나-동생 사이였던 배우 하재숙은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리 지윤이. 처음 방송 시작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누나 다 챙겨주고 걱정해주고 같이 소주잔 기울여주던 내 동생. 하늘나라에서는 아프지 말고 편안하길. 먼 시간 뒤에 다시 웃으면서 꼭 만나자"라며 "누나 시집간다고 네가 그려서 선물해준 그림처럼 자유롭게 훨훨 날아다니렴. 누나가 너무 미안하고 고마워"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고인과 영화 '돌려차기'에 함께 출연했던 신화 멤버 겸 배우 김동완은 "거짓말처럼 가버렸구나"라는 글과 함께 영화 촬영 당시 찍은 문지윤의 사진을 게재하며 고인을 애도했다.

역시 '돌려차기' 인연인 이기우도 같은 날 SNS을 통해 "지윤아. 16년 전 작품에서 만나 의기투합했던 그 모습이 아직도 생생한데 그 추억 바래기도 전에 왜 그리 급했어 너답지 않게"라며 "멋지고 순수하고 열정이 빛나는 배우 지윤이. 믿기지가 않는다. 정말 믿기지가 않아. 우리가 기억해야 할 좋은 배우 문지윤. 동생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했다.

문지윤

생전 고인과 연예인 농구팀을 함께 하며 친분을 쌓았던 배우 김산호도 "편안한 곳에서 쉬어라 지윤아"라고 문지윤을 추모했다.

래퍼 후니훈은 "지윤아 그곳에선 하고 싶은 연기 마음껏 펼치고 감독도 하고 미술 감독도 하고 너 머릿속에 있는 거 다 끄집어내서 웃고 즐기길 바랄게"라며 "너와의 추억이 갑작스레 뇌리를 스치는 날이 될 줄은 몰랐어. 너무 가슴 아프고 슬프다. 지윤아 사랑하고 사랑한다"고 고인을 그리워했다.

이어 "그림 같이 그리자고 한 말 같이 콜라보하자고 한 말 형이 그려 놓을게"라며 "이 말을 하고 싶었나 봐. 잊지 않을게 지윤아. 보고 싶을 거야. 지윤아. 미소가 예쁘고 따뜻하고 순수한 배우이자 작가 문지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했다.

드라마 '로망스'에서 고인과 형제 연기를 펼쳤던 배우 김재원도 "우리 지윤이 많이 기도해주세요"라며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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