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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국에 마스크도 안 끼고…'미스터트롯의 맛' 임영웅 즉석 팬미팅 '눈살'

강선애 기자 작성 2020.03.20 12:43 수정 2020.03.20 13:15 조회 35,8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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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트롯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미스터트롯의 맛'이 우승자 임영웅의 즉석 팬미팅 장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다수의 사람이 밀집지역에 모여 있는 상황을 그대로 방송에 내보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터트롯의 맛'은 TOP7 임영웅, 영탁, 이찬원, 김호중,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의 토크와 함께 미공개 영상 공개, 결승전 이후의 일상 등을 소개했다.

'미스터트롯'에서 진(眞)을 차지한 임영웅은 고향인 경기도 포천에 금의환향했다. 임영웅의 어머니가 운영하는 미용실 앞에는 임영웅을 기다리는 팬들로 북적였다. 임영웅이 나타나자 팬들은 환호하며 그를 맞았고, 많은 팬들은 그를 따라 자연스럽게 미용실로 들어섰다.

미용실 안에서는 즉석 팬미팅이 이뤄졌다. 임영웅은 모여든 팬들에게 "여러분 응원에 제가 진이 될 수 있었다. 감사하다"라고 고마움을 전하며 '항구의 남자'와 '바램'을 열창했다.

오랜 무명 시간을 거쳐 드디어 빛을 보게 된 임영웅이 고향에 돌아가 팬들 앞에서 노래를 부르고, 이를 눈물을 훔치며 자랑스럽게 지켜보는 어머니의 모습은 감동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해당 장면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예민한 현 시국에 보기 불편했다는 시청자 반응들이 쏟아졌다.

좁은 미용실에 모인 수십 명의 팬들은 대다수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임영웅의 노래를 지켜봤다. 임영웅을 둘러싸고 불과 1m 거리도 안 되는 가까운 위치에 서있던 팬들은 마스크 없이 임영웅을 대면했다. 밀폐된 공간에 촘촘히 서서 마스크 없이 노래를 따라 부르는 사람들의 모습은 우려를 자아냈다.

이 장면에서 제작진은 "해당 장소에서는 소독과 방역이 철저히 이뤄졌음을 고지드 린다"라고 자막으로 알렸다. 하지만 아무리 사전에 소독과 방역이 이뤄졌다고 해도, 사람들이 최소한 마스크 착용도 없이 밀접하게 모여 있는 모습은 '비말감염'의 위험성을 생각지 않은 처사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좁은 미용실 안에서 다들 마스크 벗고 있던데. 보면서 저건 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보다가 깜짝 놀랐다. 지금 코로나19 시국인데", "사회적 거리두기와 너무 대비된다", "진짜 위험해 보였다" 등의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사진=TV조선 방송 캡처]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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