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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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실함, 죄책감.. '아무도 모른다' 김서형이 이토록 분투하는 이유

강경윤 기자 작성 2020.03.22 13:54 조회 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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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형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아무도 모른다' 김서형은 왜 이토록 분투하는 것일까.

SBS 월화드라마 '아무도 모른다'(극본 김은향/연출 이정흠)에는 19년 전 소중한 친구를 잃고, 19년 후 인생 두 번째 친구를 잃을 위기에 처한 형사가 있다. 그녀는 이 죄책감을 벗어던지기 위해, 같은 아픔을 겪지 않고 살아나가기 위해 절실하게 매달린다. 주인공 차영진(김서형 분) 이야기다.

극중 차영진은 19년 전 고등학생 시절, 어느 날 밤 친구에게 걸려온 전화 3통을 받지 않았다. 다음 날 친구는 당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성흔 연쇄살인의 피해자로 발견됐다. 심지어 차영진은 친구의 번호로 걸려온 범인의 전화까지 받았다. 그날 밤 전화를 받았다면 친구는 살 수 있었을까. 차영진은 운명처럼 경찰이 됐다.

그렇게 사건만 쫓으며 살아온 차영진에게 두 번째 친구가 생겼다. 아랫집 소년 고은호(안지호 분)다. 나이를 뛰어넘어 두 사람은 서로에게 많은 이야기를 털어놓을 수 있는 친구가 됐다. 그러던 어느 날 고은호가 차영진을 찾아왔다. 소년은 무언가 말을 하려다가 돌아섰다. 이후 고은호에게서 걸려온 전화를 받지 못한 차영진. 그날 밤, 고은호는 호텔 옥상에서 추락하고 말았다.

19년 전 소중한 친구를 잃은 차영진. 고은호만큼은 잃을 수 없다. 뿐만 아니라 19년 전 성흔 연쇄살인과 현재 소년의 추락 사이에 미묘한 기시감까지 있다. 차영진은 죄책감을 벗어던지기 위해, 앞으로를 살아나가기 위해 모든 것을 걸고 분투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공개된 사진 속 차영진은 늦은 밤 자신의 아랫집, 고은호가 살던 곳을 묵묵히 올려다보고 있다. 그녀의 표정에서 죄책감과 슬픔, 굳은 의지 등 복잡한 감정이 미묘하게 얽혀있다. 1회부터 6회까지 차영진의 슬픔을 따라온 시청자들은, 그녀가 이번에야말로 비밀을 밝혀내고 소년을 지킬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이와 관련 '아무도 모른다' 제작진은 "모든 사건의 중심에 선 차영진. 그녀의 절실함이야말로 우리 드라마를 이끌어가는 중심축이라고 할 수 있다. 배우 김서형은 이처럼 중요하고도 복잡 미묘한 차영진 캐릭터의 감정선을 섬세하고도 막강한 연기력으로 그려내고 있다. 앞으로 더욱 절실해지고 강력해질 차영진의 분투에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매회 안방극장에 충격을 선사하며 월화극 최강자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SBS 월화드라마 '아무도 모른다' 7회는 내일(23일) 월요일 밤 9시 40분 방송된다.

사진제공 = SBS 월화드라마 '아무도 모른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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