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8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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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부일체', 김덕수 사부와 신명나는 사물놀이 한마당(feat. 일일막내 옹성우)

강선애 기자 작성 2020.03.23 09:59 수정 2020.03.23 10:15 조회 1,0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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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부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집사부일체'에 사물놀이의 창시자 김덕수가 사부로 등장해 신명 나는 사물놀이를 안방극장에 선사했다.

닐슨코리아에 의하면 지난 22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는 가구 시청률 5%, 관계자들의 중요 지표이자 화제성을 주도하는 2049 타깃 시청률은 3%(수도권 2부 기준)를 기록했고, 분당 최고 시청률은 6.1%까지 올랐다.

이상윤, 육성재의 졸업으로 이승기, 신성록, 양세형이 '신세기'란 애칭으로 새 출발에 나선 가운데, 옹성우가 일일 제자로 등장했다. 옹성우는 시작부터 "우선 엎드려뻗쳐부터 하겠다. 아까 오프닝 들어보니까 여기 막내는 엎드려뻗쳐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하더라"라며 능청스러운 매력을 뽐냈다. 이어 그는 "(션 사부님 때) 이승기 선배님이 오셔서 안마도 해주시고 따뜻한 차도 주셨다"라며 '집사부일체' 출연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양세형은 옹성우에게 "천천히 편해지자"라며 장난을 쳤다. 이에 옹성우는 이승기와 신성록에게 "형님들은 제가 빨리 다가가도 되죠?", "두 분과는 많이 가까워진 것 같다"라며 센스 있게 받아쳤고, 양세형은 "나는 한 십 분만 늦게 다가와달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옹성우는 이날 사부에 대해 "K-컬처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신 분이다. 너무나 많은 곳에서 공연을 하시면서 국위선양을 하신 분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날의 사부는 사물놀이의 창시자 김덕수였다. 김덕수는 EDM 음악이 어우러진 흥겨운 사물놀이 공연과 함께 등장했다. 김덕수는 "'신명'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문화적 유전자다. 오늘 이 시간에 우리가 잊었던 신명을 공부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김덕수는 "다른 (장르) 음악들과 콜라보를 많이 하는 것 같다"라는 양세형의 질문에 "난 코 흘릴 때부터 했다"라고 답하며 "예인의 세계에 가장 중요한 것은 '창조'다. 시대와 함께 글로벌화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전통은 답습하고 전래되는 게 아니다. 근본의 핵, 본질이 있다. 그것을 지키면서 계속 시대에 따라서 옷을 갈아입어 온 것이다"라며 콜라보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실제로 그는 오랜 활동 기간 동안 가요, 재즈, 인디록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콜라보 해온 사실이 밝혀져 감탄을 자아냈다.

이후 멤버들은 "신명의 오디션을 보겠다. 대한민국의 신명을 각자 알아서 발휘해봐라"라는 김덕수의 말에 '신명 오디션'을 보게 됐다. 먼저 신성록이 힙합적 리듬의 '동살풀이'에 맞춰 춤을 선보였고, 김덕수는 "백 점이다. 우리 핏속에 있는 유전자가 자연스럽게 나왔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휘몰아치는 리듬에 양세형이 거침없는 몸동작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옹성우는 우리나라 대표 장단인 굿거리장단에 힙합 동작을 선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반면 이승기는 자진모리장단에 맞춰 자신 있게 동작을 선보였지만, 평소처럼 입이 나오는가 하면 양세형에게 "얘는 보면 볼수록 몸치다"라는 혹평을 받아 웃음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멤버들은 다 함께 춤을 추며 흥겨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김덕수는 "다들 대단하다"라며 감탄했다.

이후 멤버들은 '신명의 끝' 고난도 기술인 '상모 돌리기'를 배워보는 시간을 가졌다. 김덕수는 "이걸 돌리려고 생각하면 안 된다. 자연스럽게 오금질을 하는 거다. 목을 쓰는 게 아닌 오금질로 상모가 돌아가는 거다"라며 요령을 알려줬다. 쉽지 않은 동작임에도 양세형과 옹성우는 금세 따라 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옹성우는 전문가도 어렵다는 약 18m 길이의 12발 상모를 돌리는데도 성공했다. 이에 이승기는 옹성우에게 "격주 월, 화요일 시간 괜찮냐. 바쁘면 넷째 주 월, 화만이라도 나올래?"라며 프로그램 섭외를 시도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방송 말미 이어진 예고 영상에서는 두 명의 또 다른 특별 게스트가 등장해 궁금증을 높였다. 또한, 멤버들은 디제잉, 스트리트 댄스가 어우러진 사물놀이 공연을 위해 '흥' 트레이닝을 받는 모습이 그려져 다음 주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잔뜩 끌어올렸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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