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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지 아나운서 "'다행히'는 부적절한 표현...대구 고교생 유족께 진심으로 사과"

강경윤 기자 작성 2020.03.24 10:45 수정 2020.03.24 11:09 조회 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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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지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연합뉴스TV 이윤지 아나운서가 폐렴으로 사망한 17세 대구 고교생 소식을 전달하며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한 것에 대해 직접 사과했다.

이윤지 아나운서는 24일 SNS를 통해 "보도 채널의 앵커로서 저의 잘못된 표현으로 고인과 유가족분들 그리고 시청자분들에게 상처를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 숙였다.

이어 "코로나19의 상황으로 온 국민의 마음이 어느 때보다 아프고 혼란스러운 시점에 앵커로서의 저의 미숙함은 고인을 비롯해 많은 이들에게 큰 상처가 됐다"고 적었다.

앞서 이윤지 아나운서는 지난 19일 뉴스 속보를 전하며 "대구에서 폐렴으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던 17세 고교생이 다행히 코로나19에서 최종적으로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말했다. 해당 방송 후 누리꾼들 사이에서 '다행히'란 표현을 두고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있었다.

연합뉴스TV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오늘 오후 '폐렴으로 사망한 17세 고교생의 코로나19 최종 음성 판정' 소식을 전하는 과정에서 앵커가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한 점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며 발표했다.

이에 대해서 이 아나운서는 "문제가 된 저의 '다행히'라는 표현은 코로나19 양성 판정이 나올 시 새로운 지역 사회에 대한 감염 우려 그리고 젊은 층의 코로나 바이러스 치사율 재정립 문제 등 현 상황과 관련한 걱정들로 인해 나온 온전한 저의 잘못이자 실수였다"면서 "어떤 이유에서든 부적절한 표현이었다."며 유가족들에게 다시 한번 사과했다.

마지막으로 이윤지 아나운서는 "미숙함으로 인한 이번 논란에 대해 반성하고 있다. 모든 비난과 쓴소리 받아들이겠다"며 "다만 정치적 표현이라는 부분은 전혀 사실이 아닌 왜곡임을 분명히 말씀드린다. 저는 지난 1년 반이라는 시간 동안 뉴스를 전하며 절대 개인적인 의도나 생각을 담으려 한 적이 없다. 부디 왜곡 없이 저의 부족함만을 꾸짖어달라"고 당부했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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